•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현장] 권윤아 쇼피코리아 지사장 "내년 베트남·태국서 K상품 매출 300% 높일 것"

등록 2024.06.27 13:13:1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7일 쇼피코리아 설립 5주년 기자간담회

5년 간 주문건수·거래액 22배·8배 성장

물류 투자 지속 확대…역직구 사업 확대할 것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권윤아 쇼피코리아 지사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한국 법인 설립 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4.06.2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권윤아 쇼피코리아 지사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한국 법인 설립 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4.06.2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동남아·대만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Shopee)코리아가 국내 역직구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2025년까지 베트남과 태국에서 K제품의 매출을 300%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쇼피코리아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법인 설립 5주년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핵심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쇼피코리아는 동남아시아와 대만 지역 점유율이 높은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2016년 싱가포르에서 한국 역직구 사업을 시작하고, 2019년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

쇼피코리아에 따르면 한국에 진출한 5년 동안 주문 건수와 거래액은 각각 22배와 18배 성장했으며, 누적 셀러샵 수는 30배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의 주문 건수와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0%, 50% 신장하는 등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쇼피 글로벌 플랫폼의 주문 건수(50%)와 거래액(32%) 성장률보다 높은 수치다.

이날 쇼피코리아는 2025년까지 베트남과 태국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매출을 300%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특히 뷰티 카테고리 매출은 100% 신장하겠다는 목표다.

베트남은 지난해 기존 쇼피코리아의 상위 매출 국가인 싱가포르·말레이시아·필리핀을 제치고 한국 제품 주문 국가 1위를 기록했다.

태국도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간 주문 건수 성장률이 412%로 집계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 제품 중 인기가 높은 카테고리는 뷰티와 취미(K팝 상품), 헬스(건강기능식품) 등으로 나타났다. 해당 3개 카테고리는 쇼피코리아 전체 판매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쇼피코리아는 ▲풀필먼트 서비스 확대 ▲뷰티 브랜드 발굴 ▲초기 인큐베이팅 강화 ▲라이브커머스 확대 등을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다.

쇼피가 제공하는 풀필먼트서비스(Fulfilled by Shopee·FBS)는 현지 쇼피 창고로 셀러들이 제품을 대량 입고하면 쇼피에서 보관·포장·배송·재고관리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다. 현재 동남아 기준 3~5일만에 배송 완료가 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쇼피코리아는 최근 한국 셀러들의 편의를 위해 소량 제품을 모아 공동 선적해 현지로 보내는 콘솔(Consol)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존에는 판매자들이 개별적으로 물량을 현지로 보내야 했지만, 콘솔 서비스를 이용하면 쇼피코리아가 무역선의 컨테이너박스를 빌려 개별 판매자들의 물량을 모아 대신 운송하기 때문에 운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권윤아 쇼피코리아 지사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한국 법인 설립 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4.06.2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권윤아 쇼피코리아 지사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한국 법인 설립 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4.06.27. *재판매 및 DB 금지


권윤아 쇼피코리아 지사장은 "콘솔 서비스는 쇼피가 컨테이너 공간을 공동구매하는 솔루션으로 운임을 대리협상해서 각 셀러들의 물량을 모아서 운송한다"며 "규모의 경제를 통해 각자 운송하는 것 대비 운임을 평균 70%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쇼피코리아는 판매자 확보를 위해 국내 업체들과의 협업도 검토하고 있다.

권 지사장은 간담회가 끝난 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국내 업체들과 협업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라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또 최근 동남아·대만·남미에서 수요가 높은 라이브커머스 기능을 강화하고, 현지 인플루언서 등과 협업을 늘리는 등 역직구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권 지사장은 "쇼피코리아는 한국 진출 5년간 셀러를 전방위로 지원해 쇼피 글로벌 플랫폼의 성장세를 뛰어넘는 성과를 보여왔다"며 "물류비를 절감하고 배송 시간을 단축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도입해 한국 판매자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역직구 시장의 확대를 목표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