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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광모 호, '고객가치'로 그룹 경영 토대 만든다

등록 2024.06.28 17: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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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매년 신년사서 고객가치 철학 강조

구성원, 스스로 목표 설정…업무 방식도 변화

[서울=뉴시스]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일 국내외 구성원들에게 신년사를 담은 디지털 영상을 이메일로 보냈다. (사진 = LG)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일 국내외 구성원들에게 신년사를 담은 디지털 영상을 이메일로 보냈다. (사진 = LG)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고객가치'를 그룹 경영의 핵심 토대로 구축하고 있다.

28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고객가치를 앞세운 경영 철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구 회장은 지난 4월 경기도 이천시 인화원에서 열린 '2024 LG 어워즈'에 참석해 직원들의 고객가치 창출 성과를 격려하기도 했다.

LG어워즈는 한 해 동안 제품, 기술, 서비스 등에 대한 혁신으로 고객가치를 이끈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LG는 기존 고객 심사단을 전문가, 주부, 외국인, 직장인 등 다양한 연령과 직업군으로 대폭 늘렸다.

구 회장은 해마다 신년사를 통해 구체화된 고객가치 경영 철학을 구성원들에게 적극 알리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고객 페인 포인트(불편함을 느끼는 지점)'에 집중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이어 2021년에는 고객 초세분화를 통한 고객 이해를, 2022년에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고객경험을 각각 제안했다.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차별적 고객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런 가치들이 만들어지고 쌓일 때 대체 불가능한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구 회장의 경영 철학에 구성원들의 업무 방식도 일제히 바뀌고 있다.

최고 경영진이 정해 놓은 방향에 맞추는 기존 '탑다운' 방식이 아니라, 구성원 개인이 나만의 고객을 정의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는 '바텀업' 방식으로 일의 태도가 변하는 것이다.

LG도 이 고객가치 관점에서 미래 사업을 적극 준비하고 있다.

특히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은 'ABC(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에서 새로운 고객경험 혁신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단적으로 LG AI 연구원의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아뜰리에'는 LG전자 가전제품 디자인에 수시로 활용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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