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폭우에 나무 쓰러져 1천가구 정전…비 피해 53건

집중호우와 돌풍에 경남 비 피해 잇따라

[창원=뉴시스] 30일 오전 7시37분께 경남 창원시 월영동 경남대학교 인근에서 아카시아 나무가 쓰러져 전선이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독자 제공). 2024.06.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던 경남에 밤사이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선이 끊겨 정전이 발생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30일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7분께 창원시 월영동 경남대학교 인근 국유지에서 아카시아 나무가 쓰러지며 전선이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인근 1000여가구에 전기가 끊겨 한전에서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섰고 오전 9시20분부터 900가구에 전기가 복구됐다.

경남 지역에선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도로침수와 물고임, 토사유출 등 53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과 경찰이 안전 조치에 나섰다.

29일 오후 8시35분께 창원시 소계동 시내버스 회차지에서 보안등 전신주가 회차지 방면으로 기울어져 임시 조치가 이뤄졌다. 같은날 오후 9시51분께 양산시 동면 동원과학기술대 부근에서 토사가 유출돼 배수구 주변을 정리했다. 나무 등 물건 쓰러짐 신고와 물고임, 교통 불편, 낙석 등의 신고도 잇따랐다.

[창원=뉴시스] 30일 오전 7시37분께 경남 창원시 월영동 경남대학교 인근에서 아카시아 나무가 쓰러져 전선이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독자 제공). 2024.06.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경남에는 29일 자정부터 30일 오전 9시까지 지리산(산청) 188.5㎜, 173.0 시천(산청) 158.5㎜,  화개(하동) 146.0㎜, 하동 136.5㎜, 삼장(산청) 128.5㎜,  진주 121.8㎜, 의령군 113.6㎜,  창원 104.2  양산상북 101.5㎜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30일 자정까지 30~80㎜, 많은 곳은 지리산 부근 1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경남 일부지역에서는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며 1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계곡이나 하천의 야영을 자제해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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