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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선택받은 엘리아스, 부상 복귀전 6⅔이닝 4실점…아쉬운 피홈런 2방

등록 2024.07.03 20: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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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로에니스 엘리아스.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로에니스 엘리아스.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SSG 랜더스의 선택을 받은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부상 복귀전에서 홈런 두 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엘리아스는 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8피안타(2홈런) 4실점을 기록했다.

102개의 공을 뿌린 엘리아스는 삼진 6개를 잡은 반면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다만 3회 허용한 투런포 두 방에 울상을 지었다.

엘리아스가 1군 경기에 등판한 것은 5월 1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52일 만이다. 허리 부상 등으로 인해 우여곡절 끝에 1군 마운드에 섰다.

5월 1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선발 등판이 예정됐다가 옆구리에 통증을 느낀 엘리아스는 병원 정밀 검사에서 왼쪽 내복사근 손상이 나타나 복귀까지 6주가 걸릴 것이라는진단을 받았다.

엘리아스의 장기 이탈에 SSG는 올해부터 도입된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활용, 일본 독립리그에서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뛰던 시라카와 게이쇼를 영입했다.

시라카와는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하며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다. 시속 150㎞를 넘나드는 직구에 수준급 포크볼을 구사해 상대 타자들이 공략하기 까다로운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부상을 턴 시라카와가 본격적으로 복귀 준비에 나섰고, SSG는 시라카와와 엘리아스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고심을 거듭하던 SSG는 지난 2일 엘리아스와 함께 가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고, 3일 오전 시라카와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했다.

SSG의 선택에 워낙 이목이 집중돼 엘리아스가 복귀전에서 기대에 부응할지도 큰 관심이 쏠렸다. 시라카와의 등장이 엘리아스에 긍정적인 자극이 됐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엘리아스는 1, 2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정리하면서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는 듯 했다.

그러나 3회 홈런 두 방을 맞으며 급격하게 흔들렸다.

3회말 선두타자 박세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서호철과 11구 승부를 벌인 끝에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서호철은 가운데 낮은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박민우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은 후 권희동에 희생번트를 내준 엘리아스는 1사 2루에서 또 박건우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3구째 몸쪽 직구를 공략당했다.

엘리아스는 이후 다시 안정을 찾았다.

4회말 안타와 도루로 1사 2루에 놓이기는 했으나 박세혁, 서호철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안타 1개만 내주고 5회말을 위기없이 마친 엘리아스는 6회말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엘리아스는 박세혁에게 안타를 맞은 후 서호철에 희생번트를 내줬고, 박민우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2사 2루 상황에서 SSG 벤치는 교체를 택했다. 뒤이어 등판한 이로운이 권희동을 1루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엘리아스의 실점이 더 늘지는 않았다.

다만 엘리아스는 SSG가 1-4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돼 복귀전에서 패전 투수가 될 위기에 놓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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