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해경, 센카쿠열도서 日선박 몰아내…"중국 고유 영토"

류더쥔 중국 해경 대변인, SNS 통해 밝혀

[동중국해=AP/뉴시스] 중국 해경이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인근에서 일본 어선들을 몰아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2012년 11월 동중국해에서 일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부근에서 중국 해양 감시선(사진 아래)을 따라가는 일본 해안 경비대 선박의 모습. 2024.7.4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 해경이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인근에서  일본 어선들을 몰아냈다고 4일 밝혔다.

류더쥔 중국 해경 대변인은 이날 중국 소셜미디어(SNS)인 위챗의 해경 공식 계정을 통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일본의 츠루마루(鶴丸)호·젠코마루(善幸丸)2호 어선과 순시선 여러 척이 잇따라 우리 댜오위다오 영해에 불법 진입했다"며 "중국 해경 함정은 법에 따라 필요한 통제 조치를 취하고 경고해 퇴거시켰다"고 밝혔다.

류 대변인은 또 "댜오위다오와 그 부속 도서들은 중국 고유의 영토"라며 "이 해역에서 일본의 모든 불법 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중국 해경 함정은 법에 따라 관할 해역에서 해상 권리 보호 및 법 집행 활동을 계속 수행하고 국가 주권과 안보, 해양 권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센카쿠열도는 일본이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는 군도로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중국 해경은 지난달 24일에도 "일본 어선 4척과 순찰선 여러 척이 20∼24일 댜오위다오 영해로 불법 침입했고, 중국 해경이 관련 법에 따라 필요한 통제 조치를 취하고 경고 및 몰아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에 일본 측은 중국 해경선이 자국 영해에서 항행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