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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어선 한 척 억류후…중국 해경, 또 한 척 조업 방해

등록 2024.07.04 16:54:36수정 2024.07.04 18: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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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해순서 "중국 해경선 臺어선 괴롭힘"

[서울=뉴시스] 중국이 대만 진먼다오 인근에서 조업하던 대만 어선을 나포한 이후 또 한 척의 대만 어선 조업을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중국 해경선이 진먼다오를 배경으로 항행하는 모습. <사진출처: 중국중앙 TV 캡쳐> 2024.07.04

[서울=뉴시스] 중국이 대만 진먼다오 인근에서 조업하던 대만 어선을 나포한 이후 또 한 척의 대만 어선 조업을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중국 해경선이 진먼다오를 배경으로 항행하는 모습. <사진출처: 중국중앙 TV 캡쳐> 2024.07.0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이 대만 진먼다오 인근에서 조업하던 대만 어선을 나포한 이후 또 한척의 대만 어선 조업을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대만 선적 어선 룽제만호가 전날 저녁 펑후제도 마궁섬 북서부 해상에서 조업하던 도중 중국 해경의 괴롭힘을 받았다.

대만 해순서(해경)는 "당시 중국 해경선이 룽제만호에 탐조등을 비추면서 조업을 방해했고, 또 어선에 접근해 왔다"고 밝혔다.

해순서는 3일 저녁 8시35분께 룽제만호의 도움 요청을 받고, 순시선 '웨이싱함'과 고속정 등을 긴급 파견했다.

8시50분께 룽제만호는 무사히 해당 해역에서 벗어났고, 중국 해경선이 룽제만호를 추격하진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어선 다진만88호는 지난 2일 저녁 진먼다오 동쪽 해상에서 조업하는 도중 중국 해경선에 나포됐다. 다진만88호에는 대만 국적 2명, 인도네시아 국적 3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다.

대만 해순서가 함정들을 긴급파견해 대응했지만, 다진만88호는 중국 해경에 끌려가 억류된 상황이다.

중국 해경국은 다진만88호가 휴어기, 그물망 규정 등을 어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대만 측은 자국 어선을 즉각 풀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와 어업서(어업국)가 중국 측과 조율해 이번 사안을 처리하고 있다.

대만 해순서는 중국이 다진만88호를 억류한 이후 자국 어선을 보호하기 위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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