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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신규 주식형 펀드"…신영자산운용 가치투자 통할까

등록 2024.07.1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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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업 목표전환형 출시…9월엔 '액티브 끝판왕' 선보여

엄준흠 사장 "밸류업 관심 일회성 아냐…추세적 흐름"

엄준흠 신영자산운용 사장. (사진=신영자산운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엄준흠 신영자산운용 사장. (사진=신영자산운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가치투자 명가(名家) 신영자산운용이 시장의 '밸류업' 관심에 발맞춰 7년 만에 신규 주식형 펀드들을 출시한다. 목표전환형 펀드인 '신영기업가치레벨업목표전환형' 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이르면 9월 소수의 저평가 가치주들에 선별 투자하는 국내주식형 펀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영자산운용은 전날 저평가 배당주에 투자하는 '기업가치 레벨업 목표전환형 펀드'를 출시했다.

펀드는 지배구조 개선이나 주주환원에 힘쓰는 기업들 40여개로 구성된다. 또 목표 수익률인 8%를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전환돼 안정적인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이번 상품의 특징이다.

엄준흠 신영자산운용 사장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번 신규 펀드에 대해 "최근 주가연계증권(ELS)에서 손실이 발생하면서 고객들이 대체할 만한 상품들을 많이 찾다보니 일정 기간 내 타깃 수익률을 낼 수 있는 목표전환형 펀드에 대한 니즈가 많았다. 또 최근 기업 밸류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다 보니 두가지를 믹스해 이번 상품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영자산운용이 국내주식에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가치주 펀드를 내놓는 건 지난 2017년 '신영 마라톤 중소형주 펀드' 이후 7년 만이다. 신영자산운용은 기업 가치를 분석해 시장에서 저평가된 주식에 장기 투자하는 '가치투자' 명맥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운용사다.

또 엄준흠 사장은 오랜 기간 신영의 대표 펀드로 자리잡은 '마라톤', '밸류업 고배당'에 이어 또 하나의 장기 투자 펀드를 간만에 선보일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목표 시점은 9월이다.

엄 사장은 "가치와 성장을 적절히 밸런스해 장기투자할 수 있는 액티브 펀드를 만들고 싶다"며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순 있겠지만 액티브 전략을 극대화해 소수 선별 종목으로만 구성한 '압축 포트폴리오'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흐름은 시장 수익률을 따라가는 패시브형, 상장지수펀드(ETF), 특히 테마 ETF 등으로 몰리고 있지만 역발상으로 '진짜 액티브다운 액티브' 공모펀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밸류업에 대해 "테마성, 이벤트성으로 가진 않을 거고 추세적으로 밸류업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밸류업은) 중장기적으로 우리 회사와 컨셉이 잘 맞다. 하던 걸 잘 하겠다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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