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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거리는 日잠룡들…40대 '펀쿨섹좌'도 도전장

등록 2024.08.21 17:49:32수정 2024.08.21 19: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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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고이즈미 출마 전망…"세대교체론 부상"

[도쿄=AP/뉴시스]차기 일본 총리를 결정하는 9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잠룡들이 공식 출마 표명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은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환경상이 2020년 1월15일 환경성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는 모습. 2024.08.21.

[도쿄=AP/뉴시스]차기 일본 총리를 결정하는 9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잠룡들이 공식 출마 표명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은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환경상이 2020년 1월15일 환경성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는 모습. 2024.08.2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차기 일본 총리를 결정하는 9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잠룡들이 공식 출마 표명에 나설 전망이다.

21일 지지통신,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시바 시게루(石破茂·67) 전 자민당 간사장의 사무소는 오는 24일 그가 기자회견을 통해 총재 선거 출마를 표명하겠다고 발표했다.

총재 선거 입후보를 위해서는 당 소속 추천인 20명을 확보해야 한다.

여론의 인기가 높은 이시바 전 간사장은 당내 비주류지만 추천인 확보를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전 간사장과 마찬가지로 여론의 인기를 받으며 무파벌인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43) 전 환경상도 출마 의향을 굳히고 이런 방침을 주변에 전달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郎) 전 총리의 아들인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지명도가 높다. 그는 이미 추천인 확보 전망이 섰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무파벌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출마하면, 지난 19일 출마를 표명한 고바야시 다카유키(小林鷹之·49) 전 경제안보상에 이어 2번째 40대 후보가 된다. 40대 후보가 2명이나 총재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마이니치신문은 "당의 세대교체도 쟁점으로 부상할 듯 하다"고 짚었다.

기시다 총리가 수장인 기시다파(해체 결정) 2인자였던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관방장관은 오는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를 표명할 전망이다.
[도쿄=AP·교도/뉴시스]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이 지난 6월 28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발언하고 있다. 2024.08.21.

[도쿄=AP·교도/뉴시스]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이 지난 6월 28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발언하고 있다. 2024.08.21.


자민당 내 유일하게 잔존하고 있는 파벌 아소파 소속 고노 다로(河野太郎·61) 디지털상은 오는 26일 출마할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내달 총재 선거를 앞두고 입후보를 목표로하는 후보군들의 움직임은 활발해지고 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68) 자민당 간사장은 지난 20일 밤 도쿄(東京)에서 무파벌 세력을 결집하고 있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총리와 회식했다.

하야시 관방장관도 같은 날 밤 동기 의원들과 식사를 함께 했다. 추천인 확보를 위해 움직이는 모습이다.

자민당은 총재 선거에서 국회의원표와 당원 표를 똑같이 산정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자민당 국회의원 367명에게 각 1표씩 부여할 전망이다. 전국 당원으로부터 투표를 받아 각 도도부현(都道府県·광역지방자치단체)이 집계한 후, 득표수를 당 본부에서 정리하게 된다. 이를 최고평균방식으로 367표로 축소, 후보자에게 배분하는 형식이다.

따라서 1차 투표는 총 734표로 치러진다. 1차에서 과반수를 차지한 후보가 없을 경우 득표수 상위 2명이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된다. 의원표 367표와 도도부현에 1표씩 할당한 47표 등 총 414표로 새로운 총재를 결정하게 된다.

자민당 파벌 해체 전에는 보통 파벌 수장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파벌 의원들이 이를 따라 표를 던졌다. 언론들은 파벌 규모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어느 정도 득표 수를 예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파벌 해체로 전망이 어려워졌다. 결선 투표에서 어느 2명이 나올지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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