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연판장 전대보다 낮은 투표율…어대한 깨졌다"

"새로울 것 같은 후보가 제일 구태"

"어대한, 있어선 안 될 나쁜 프레임"

[고양=뉴시스] 고승민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경기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4.07.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0일 한동훈 후보를 향해 "민주당의 입장을 곧이 곧대로 대변하는 한 후보의 모습에 수많은 당원들께서 등을 돌렸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해 '연판장 전당대회'보다도 투표율이 낮다. 그만큼 실망, 분노, 그리고 분열의 전당대회라고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 후보를 겨냥해 "새로울 것 같았던 후보는 누구보다도 구태했다"며 "갑자기 등장한 후보는 진흙탕 전당대회를 주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막판에 터져 나온 패스트 트랙 공소 이슈는 '과연 국민의힘 후보의 전당대회가 맞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지게 만들었다"며 "민주당의 입장을 곧이 곧대로 대변하는 한동훈 후보의 모습에 수많은 당원들께서 등을 돌리셨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당원들을 향해선 "분열과 불안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투표 뿐이다"라며 "어대한은 깨졌다. 처음부터 있어선 안 될 나쁜 프레임이었다"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당원께서 대표를 만들어 줄 차례'라는 뜻의 신조어 '당대만'를 언급하며 "늦지 않았다. 실망하시기에는 우리 당이 쪼개질 위기가 너무나 심각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누가 정말 우리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 경험과 지혜를 가졌는지, 누가 사심없고 계파 없이 당을 하나로 똘똘 뭉치게 만들 적임자인지, 누가 진심으로 당을 지키며 헌신하고 앞장서서 싸워왔는지, 그것만 생각하고 내일부터 ARS 투표, 그리고 여론조사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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