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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복지 콜센터'에 위기이웃 제보…경기도, 14인 표창

등록 2024.07.23 08: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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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사각지대 해소 기여

'긴급복지 콜센터'에 위기이웃 제보…경기도, 14인 표창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가 위기상황에 처한 주변 이웃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경기도 긴급복지 콜센터'에 제보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한 신고자 14명에게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9일부터 올해 5월20일까지 긴급복지 위기상담 콜센터에 접수된 제보는 81건이다.

도는 이미 공적 지원을 받는 46개를 제외한 35개 사례 중 위기 상황이 심각해 공적지원 등 혜택을 받게 된 14개 사례를 표창자 수여 대상자로 선정하고, 직접 제보자를 찾아 표창장을 전달했다.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국군양주병원에 근무하는 백거성씨는 이사 당일 길에 넘어져 도움을 요청하는 할머니를 권역외상센터까지 동행한 뒤 제보했다. 백 씨의 제보로 할머니는 치료와 함께 필요한 도움을 받았다.

남양주북부경찰서 김호준 경장과 오산경찰서 장수경 경위는 가정폭력으로 보호가 필요한 한부모를 제보해 긴급복지 등 공적지원을 받을 수 있게 했다.

고양소방서 안효춘 소방경은 화재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1인 가구를, 국민건강보험공단 수원동부지사 원지영씨와 안성지사 홍아림씨는 자녀의 소득인정액 초과로 생계비 지원이 중단돼 생활고를 겪는 고령 장애인 세대와 의료비 지원이 필요한 장애인 부부를 제보해 긴급복지 의료비와 민간 후원을 지원받게 도왔다.

그 밖에 하나원 포교사 홍성란씨는 홀로 출산해 도움이 필요한 탈북민 2가정을, 위기 상황에 놓인 대상자의 직장동료와 이웃이였던 강옥진·고상순·임보옥·정명화·최현숙·홍성실·홍주연씨도 소중한 제보를 통해 공적자원과 민간 후원금품 지원을 받게 도와줬다.

도는 올해부터 시군 행사와 축제, 이·통장 회의 등 21차례에 참여해 경기도 긴급복지 콜센터의 의미와 중요성을 강조하며 홍'보해왔다. 지난해 12월 말 57%였던 지역사회 제보율(긴급복지 콜센터에 걸려 오는 제보 전화 가운데 가족 및 친인척 제보를 제외한 지역사회 제보가 차지하는 비율)이 올해 6월 현재 80%로 증가했다.

김하나 경기도 복지국장은 "공공의 복지가 손 닿지 못하는 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따뜻한 손을 내밀어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기여한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경기도와 더 많은 제보자들이 위기가구를 찾아내고, 민관이 힘을 합쳐 복지 욕구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복지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로 복지전문 상담 센터인 '경기도 긴급복지 콜센터'는 긴급복지 콜센터(120-0), 긴급복지 핫라인(010-4419-7722), 경기복G톡(카카오톡 채널), 긴급복지 콜센터 누리집(gg.go.kr/welfarehotline)등 다양한 채널로 상담과 제보를 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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