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서울 중구, '학교 밖 교육' 워크숍…"새 지역교육 모델"

등록 2024.07.23 15:16:3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학교 밖 교육 과정 성과 공유 워크숍 개최

성동고 '글로컬 시대 지역문화 이해' 교육

[서울=뉴시스]서울 중구는 '학교 밖 교육' 과정의 성과를 공유하는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중구 제공). 2024.07.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 중구는 '학교 밖 교육' 과정의 성과를 공유하는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중구 제공). 2024.07.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중구는 '학교 밖 교육' 과정의 성과를 공유하는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학교 밖 교육은 학교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과목을 일정한 요건을 갖춘 지역사회 기관을 통해 이수하도록 하는 교육과정이다. 구는 서울 자치구 중 처음으로 학교 밖 교육과정을 도입했다.

지난해 12월 성동고가 제안한 '글로컬 시대의 지역문화 이해'를 교과목으로 정식 승인해 수시전형 시 선택과목 학점으로 학기당 2학점씩, 4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후 구는 지난 2월 동국대, 성동고와 업무협약을 맺고 3월부터 교과목을 공동 운영해왔다. 

해당 교과목에는 성동고 1~2학년생 21명이 수강했다. 지난 한 학기동안 총 9회에 걸쳐 남산한옥마을, 중구청, 덕수궁, 안중근 기념관, 서소문 역사박물관, 약현성당, 장충단공원 등 역사의 현장을 탐방하며 역사문화를 배웠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성동고 교직원과 동국대, 중구청 관계자 등 35명이 모여 학교 밖 교육의 중간 보고 내용과 성과를 공유했다.

성동고 권영기 교장은 "학교 교육과정도 지자체와 협업하면 한 층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성동고의 학교 밖 교육을 중구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배워가는 브랜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워크숍에 참석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이현주 장학사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도심 속에서 특색있는 과목을 만들었다"며 "학생들에게 지역의 문화를 알리고 세계 시민의식을 키워주는 프로그램이 실제로 이뤄졌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구는 2학기에도 현대건축문화 콘텐츠 탐방(새한빌딩, 경동교회, 장충체육관, 국립극장 등), 패션디자인 문화 콘텐츠 탐방(동대문디자인플라자, 남대문시장), 음식문화 콘텐츠 탐방(신당동 떡볶이타운, 장충동 족발거리, 오장동 냉면거리 등), 경관 문화 콘텐츠 탐방(남산, N서울타워, 한양도성, 청계천, 장충단공원 등)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의 ‘학교 밖 교육’은 지역사회와 학교가 협력해 만들어 낸 혁신적인 교육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중구는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고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