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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기후감시기구 "7월21일 지구 가장 더운 날 기록"

등록 2024.07.24 10:39:45수정 2024.07.24 11: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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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3S 데이터…지표면 평균 온도 17.09도, 전년比 0.01도↑

[시카고=AP/뉴시스] 지난달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한 어린이가 폭염 속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4.07.24.

[시카고=AP/뉴시스] 지난달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한 어린이가 폭염 속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4.07.24.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7월21일이 지구가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다고 유럽연합(EU) 기후 감시 기구가 23일(현지시각) 밝혔다.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의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1일 지구 표면 평균 온도는 17.09도(화씨 62.76도)로, 1940년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해 7월6일 17.08도보다 0.01도 올랐다.

C3S는 성명에서 "7월21일 전 세계 일일 평균 기온이 신기록을 세웠다"면서 "우리는 지금 정말 미지의 영역에 있으며 지구온난화에 따라 향후 몇 달 또는 몇 년 안에 또 다시 기록이 깨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구는 지난해 6월 이래 13개월째 매달 전년 동월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C3S는 "기온이 이전 기록보다 아주 약간 상승한 것처럼 보이지만, 정말 경악할 만한 것은 지난 13개월 동안 기록된 전례없는 지구온난화의 연속"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 8월에도 전년도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C3S는 "향후 몇 주 동안 더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지구 기온이 곧 정점을 찍고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우한=신화/뉴시스] 지난 15일 중국이 후베이성 싼샤댐에서 양쯔강 상류 홍수에 대비해 9개의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하고 있다. 2024.07.24.

[우한=신화/뉴시스] 지난 15일 중국이 후베이성 싼샤댐에서 양쯔강 상류 홍수에 대비해 9개의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하고 있다. 2024.07.24.


기후변화로 지구촌 곳곳은 폭염과 화재, 폭우와 산사태 등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폭염과 홍수 등 극한 기상 현상이 더 길고 더 강하며 더 자주 발생하고 있다.

올해 북미, 멕시코, 인도, 태국 등지에선 치명적인 폭염이 발생했고 동아프리카와 중국, 브라질 일부 지역은 홍수로 큰 피해를 입었다. 북반부 일부 지역의 오랜 고온 현상으로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남부와 동부 유럽, 캐나다, 미국에선 대형 산불이 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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