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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과 손잡은 트럼프를 "승냥이"로 묘사

등록 2024.07.25 06: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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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선전 영상 "반공화국 모략책동의 길잡이" 영상

표제에 트럼프 사진…"어제도 오늘도 변치 않는 승냥이"

주민들 "김정은과 손잡은 일은 뭐냐"며 의아하다는 반응

[서울=뉴시스]북한이 이달 들어 주민들을 교육하는 "반공화국 모략책동의 길잡이"라는 제목의 선전 영상 표제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실려 있다. (출처=RFA 홈페이지) 2024.7.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북한이 이달 들어 주민들을 교육하는 "반공화국 모략책동의 길잡이"라는 제목의 선전 영상 표제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실려 있다. (출처=RFA 홈페이지) 2024.7.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북한이 주민들을 상대로 상영하는 반미 선전 영상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사진이 등장해 북한 주민들이 의아해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이번 주 강연은 미 제국주의에 대한 환상은 곧 자멸이며 죽음이라는 내용의 영상 시청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는 “반공화국 모략책동의 길잡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원수님(김정은)과 손을 잡고 조미 정상회담을 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사진을 표제로 하여 미국을 강력히 규탄하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일부 주민들이 ‘한 때 원수님과 미국 대통령이 만나 손을 맞잡은 것을 대단한 일처럼 떠들지 않았느냐’며 의아해하는 분위기”라면서 “당국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반공화국 모략책동전략의 표제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평안북도의 한 주민소식통도 “영상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진을 올리고 어제도, 오늘도 변하지 않는 승냥이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그는 “원수님이 미국 대통령과 만나 손을 맞잡고 웃으며 환담한 일은 뭐냐"는 의견이 나온다. 당시 초강국인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성사된 것을 두고 원수님의 대단한 위상으로 선전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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