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中, 창정10호 로켓 3단계 성공 “2030년 이전 유인 달착륙 한 걸음 가까이”

등록 2024.07.25 11:16:36수정 2024.07.25 13:38: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항천공사, 20일 달 탐사용 창정 10호 로켓 발사 성공 웨이보 통해 발표

2개의 우주선 쏘아 올려 랑데부한 뒤, 우주인 달에 내려보낼 계획

[서울=뉴시스] 중국 창정 10호 로켓이 19일 발사되고 있다.(사진 중국 항천과기집단 웨이보 캡처) 2024.07.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중국 창정 10호 로켓이 19일 발사되고 있다.(사진 중국 항천과기집단 웨이보 캡처) 2024.07.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이 달 탐사용 창정 10호 로켓의 3단계 엔진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쳐 2030년 이전 우주인을 달 표면에 보내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갔다고 밝혔다.

25일 로켓 개발사인 국유 ‘항공 액체 추진 기술 아카데미(AALPT)’에 따르면 액체 수소와 액체 산소를 연소시키는 YF-75E 엔진을 단 로켓이 지난 20일 발사됐다.

중국항천과기집단공사(CASC)의 자회사인 이 아카데미는 지난 23일 위챗 계정을 통해 “이번 시험은 엔진이 우주에서 장기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가능성을 검증했으며, 완전한 성공을 거두었다”고 밝혔다.

아카데미는 “이것은 중국이 이제 액체 수소-액체 산소 엔진을 수천 초 동안 테스트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것은 유인 달 탐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4일 이 로켓 등 유인 우주선 시험 장비는 중국에서 최초이자 아시아에서 가장 크다고 전했다.

앞서 5월 중국 관영 중앙(CC)TV는 “해당 시험 장비는 한 번에 수천 초 동안 1킬로 파스칼 미만의 압력을 갖는 진공 환경을 포함한 고고도 수직 비행 조건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우주인을 달에 보내는 목표를 향한 연구 개발이 꾸준한 진전을 이루어 지난달에는 장정 10호의 추진 시스템에 대한 초기 시험이 완료됐다.

텍사스에 본사를 둔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와 비슷한 3단 초중량 로켓인 장정-10호의 길이는 92.5m로 현재 중국에서 가장 강력한 로켓인 장정-5호의 3배다.

개발자들에 따르면 장정-10호는 70t의 물체를 지구 저궤도로, 27t의 물체를 달 궤적으로 쏘아 올릴 수 있다.

1단계는 등유와 액체산소를 혼합하여 연소하는 7개의 YF-100K 엔진으로 구동된다. 각각 7개의 YF-100K 엔진을 갖춘 2개의 부스터로 로켓은 이륙 시 2678t의 추력을 만들어낸다.

로켓의 2단계는 등유와 액체산소를 연소하는 2개의 YF-100M 엔진으로 구성되고, 3단계이자 마지막 단계는 3개의 YF-75E 엔진으로 구동된다.

장정-10 로켓은 중국의 달 착륙 임무를 위한 두 번의 우주선 발사에 사용될 예정이다.

하나는 멍저우 우주선과 승무원을 태우고, 다른 하나는 착륙선 란웨를 실어올리는 것이다.

각기 다른 로켓에 실려 올라간 두 우주선은 우주인 2명이 달 착륙선으로 옮겨 타 달 표면으로 향하기 전에 도킹한다. 달 표면에서 우주인은 로버를 운전하여 과학적 조사를 수행하고 암석 샘플을 수집한다.

임무가 완료되면 승무원은 란웨로 돌아와 달 표면을 떠나 궤도를 돌고 있던 멍저우와 도킹해 지구로 귀환한다.

중국 우주 당국 관계자들은 4월 “2030년 우주인 달 착륙 일정을 지킬 계획”이라며 “우주인이 입을 달 착륙복과 착륙선 등을 제작중”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