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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강 피로 물들 것"…테러 예고 영상 퍼져 '발칵'[파리 2024]

등록 2024.07.26 14:28:07수정 2024.07.26 14: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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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국기 단 男 영상 퍼져

(사진=X(구 트위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X(구 트위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이스라엘의 파리올림픽 참가를 허가한 것에 대해 프랑스 파리 테러를 암시하는 듯한 영상이 확산됐다.

23일 X(구 트위터)에 공개된 약 1분 길이의 영상 속엔 팔레스타인 국기를 단 방탄조끼를 입은 남성이 등장했다.

이 남성은 아랍 국가에서 쓰는 카피예를 머리에 두르고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프랑스인들을 향해 "팔레스타인 국민을 향한 범죄 전쟁에서 시온주의자(유대인 민족주의자) 정권을 지원했고, 무기를 제공했다"라며 "우리의 형제, 자매와 아이들을 살해하는 걸 도왔다"라고 했다.

이어 "시온주의자들을 올림픽에 초대했다"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파리의 거리에 피의 강이 흐를 것"이라고 범행을 예고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소행일 것이라는 사람들의 추측과는 달리, 해당 영상은 허위임이 밝혀졌다.

24일(현지 시각) 미국 NBC 뉴스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위협분석센터에 영상을 의뢰한 결과, 연구원들은 러시아 스톰-1516을 영상의 배후로 지목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그룹은 "이번 영상은 하마스로 가장한 이전 스톰-1516 영상에서 발견된 전술, 기술 및 절차와 밀접하게 일치한다"라고 밝혔다.

하마스 측도 해당 영상은 위조된 것이라 주장했다.

해당 단체는 지난해 10월에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를 가장해 우크라이나가 하마스에 군사 지원을 한 것처럼 거짓 주장을 퍼뜨리기도 했다.

프랑스 가브리엘 아탈 총리는 "올림픽 기간 사이버 공격이 예상되고 위협은 실재한다"라며 올림픽 기간에 철저히 경계할 것이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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