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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치료제, 매일 먹기 불편"…'지속형 주사' 개발 봇물

등록 2024.07.29 07:01:00수정 2024.07.29 09: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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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장기 지속 주사제 개발 활발

개발 성공시 편의·복약순응 개선 기대

[서울=뉴시스] 매일 먹는 남성 탈모치료제의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한 주사제 개발이 활발하다. (사진=유토이미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매일 먹는 남성 탈모치료제의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한 주사제 개발이 활발하다. (사진=유토이미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매일 먹는 남성 탈모치료제의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한 주사제 개발이 활발하다.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성공 시 매일 약 먹을 필요 없이 1~3개월에 한 번 주사를 맞으면 되므로 편의성과 복약순응도 개선이 기대된다.

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탈모 치료제로 개발 중인 'CKD-843'의 임상 3상 진행을 위한 시험계획(IND)을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받았다.

남성 안드로겐성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CKD-843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3상 연구다.

CKD-843은 먹는 탈모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두타스테리드' 성분을 주사제로 바꿔 개발 중인 약물이다. 3개월에 한 번 주사를 맞는 방식으로 추정된다. 투여 간격을 늘려, 매일 복용하는 경구제 대비 편리함을 높이겠단 전략이다.

대웅제약과 인벤티지랩, 위더스제약은 함께 탈모 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 'IVL3001'을 개발 중이다. 이 약은 먹는 탈모치료제로 흔히 쓰이는 피나스테리드 성분을 1개월에 한 번 투여하는 식으로 개발 중이다. 지난 2022년 7월 호주에서 진행한 임상 1상을 완료했다. 해당 연구 결과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최대 위험요소였던 투약직후 혈중 약물농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초기과다방출 현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IVL3001과 함께 약효가 3개월 지속되는 'IVL-3002'도 연구 중이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 2021년 인벤티지랩·위더스제약과 '탈모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개발·생산·판매를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남성형 탈모 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인벤티지랩의 마이크로플루이딕스 기반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탈모 치료제를 복용할 때는 의사 지시에 따라 정해진 양을 매일 꾸준히 복용하는 이른바 복약순응도가 중요한데,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투약하면 매일 경구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며 "병원을 방문해 투약하는 제제 특성상 오·남용과 부작용 위험도 더 적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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