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큘라 구속' '쯔양 마지막 해명'…금주의 핫이슈[튜브가이드]
전 대표 변호사는 구속 면해
정치권서 쯔양법 발의 잇따라
미스터비스트 영상 조작 논란
[서울=뉴시스]유튜버 '쯔양'이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영상을 통해 임신 중절 수술, 유흥업소 근무, 탈세 등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쯔양 유튜브 영상 캡처) 2024.08.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유튜브·인스타그램·틱톡 등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의 대중화로 수많은 콘텐츠가 매일 쏟아지고 있다.
이른바 '알고리즘'을 통해 추천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많은 이목을 끌었던 인플루언서·크리에이터와 온라인 콘텐츠는 무엇일까.
튜브가이드가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이슈들을 살펴봤다.
'마지막 해명 영상' 내놓은 쯔양
앞서 쯔양은 지난달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 A씨로부터 수년간 불법 촬영·폭행·협박 등 피해를 당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사이버 레커들을 중심으로 쯔양과 관련한 명의 도용 중절 수술, 유흥주점 근무 계기, 탈세 등 의혹이 추가로 일었으며 일각에서는 '피해자 코스프레'라는 비난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쯔양은 이달 1일 오후 '마지막 해명 영상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해당 의혹들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대체로 가세연 측에서 다룬 내용을 정면 반박하는 모습이었다.
먼저 생전 A씨로부터 헤어진 이후에도 성폭행을 당해 원치 않은 임신을 하게 됐고, 그가 데려간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는 게 쯔양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그는 "명의를 도용했을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며 "수사를 통해 명의 도용이 확인된다면 제가 몰랐더라도 명백히 법을 어긴 것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처벌은 달게 받겠다"고 강조했다.
또 탈세 및 유흥주점 근무 의혹과 관련해선 "전 대표(A씨)가 세금 내는 걸 아까워하고 정산하지 않아 세무조사 때 개인 사업자 탈세 의혹이 생겼다" "일을 시작한 건 전 대표 강요로 시작한 게 맞다. (가세연에 나온) 그분들은 전 대표의 얘기를 듣고 가세연에 전달했을 뿐" 등 입장을 밝혔다. 가세연에서는 'A씨 강요로 일하게 됐다'는 기존 쯔양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언급해온 바 있다.
아울러 A씨의 법률 대리인이었던 최우석 변호사가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그의 유서를 조작해 공개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쯔양의 이번 해명 영상에는 생전 A씨로부터 폭행 등을 당하는 음성이 담긴 녹음 파일과 A씨와 최 변호사, '공갈 여성들' 간의 통화 녹음 파일 등이 함께 담겼다.
쯔양 측 법률 대리인은 앞서 '협박 사건'에 연루된 사이버 레커 '구제역' '주작감별사(전국진)' 등 외에도, 가세연 채널의 김세의 대표도 협박·강요,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바 있다.
한편 가세연은 이와 관련 같은 날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감성 호소' 여론 선동 영상 잘 봤다. 정작 가세연이 요청한 해명은 하나도 없었다"며 "(전 대표) 이모씨가 나쁜 놈인 것과 쯔양의 거짓말은 별개의 문제"라고 전했다.
'공갈 방조' 카라큘라 구속
법조계에 따르면 송백현 수원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일 오후 공갈 등 혐의를 받는 카라큘라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 우려 및 도주의 우려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카라큘라는 과거사를 빌미로 구제역 등이 쯔양을 협박하고 금전을 요구한 범죄 행위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구제역과 공모해 또 다른 인터넷 방송 진행자(BJ)로부터 수천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있다.
카라큘라와 함께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쯔양 전 남자친구의 법률 대리인 최우석 변호사는 구속을 면했다.
송 부장판사는 "범죄의 성부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증거 인멸 우려가 적다"며 "주거 및 가족관계 등에 비춰 현 단계에서 구속해야 할 사유 내지 필요성을 인정하기 힘들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한편 공모해 지난해 2월 쯔양과 전 남자친구 간에 있었던 과거 일을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55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는 지난달 26일 구속됐다.
정치권서 '쯔양법' 발의 잇따라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일 온라인상 악의적 명예훼손에 따른 수익을 몰수하는 '정보통신망의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통망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정통망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몰수·추징 위반 행위 범위에 '악의적인 명예훼손'을 포함해 비방 영상을 통한 수익 몰수 및 추징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현행법에서도 명예훼손 행위에 대한 처벌이 가능하지만, 수익 관련 법적 제재는 포함돼있지 않다.
앞서 조승환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달 30일 정통망법상 명예훼손에 대한 형량을 높이고, 위반 행위와 관련한 이익을 몰수하도록 하는 정통망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정보통신망에서의 명예훼손으로 벌금형에 처할 경우 '1억원 이하'까지 형량을 높이고, 유죄 확정 시 위반 행위와 관련해 취득 금품 및 이익 등을 몰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이번 개정안의 골자다.
이번 개정안과 관련해 조인철 의원은 "악의적 명예훼손에 따른 수익 창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관련 피해를 근절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고, 조승환 의원은 "범죄의 근본 원인이 수익 창출인 만큼 이를 철저히 방지해 쯔양과 같은 피해를 입는 국민이 더이상 나오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작 논란' 휩싸인 세계 1위 유튜버
한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달 '그(미스터비스트)는 사기꾼이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라왔다. 미스터비스트와 함께 일했던 전 직원은 이 영상에서 "미스터비스트가 영상을 조작했으며 불법 복권을 가짜로 팔았다"며 "미스터비스트의 쇼에 참가해 상품을 받아 간 사람들은 대부분 지인이나 직원들이며 여러 도전도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되자, 미스터비스트 측의 한 동료 직원은 'X'(옛 트위터)에 반박문을 올려 "(조작설을 언급한 해고된 직원인) 그는 근무한 지 한 달도 안 됐다"고 언급하며 관련 의혹들을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글을 읽는 모든 분이 이 정보를 퍼뜨려서 가짜 소문을 없애는 데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지미(도널드슨)는 자신이 하는 일의 성실성을 보장하기 위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돈과 시간을 쏟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스터비스트의 동료인 '아바 크리스 타이슨'이 과거 20살 때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미스터비스트는 지난 7월25일 X에 "타이슨의 온라인 행동에 대한 심각한 혐의(주장)를 알게 됐고, 혐오감을 느끼고 용납할 수 없는 행동에 반대한다"며 "그를 회사, 제 채널, 그리고 미스터비스트와의 모든 연관성에서 제거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다"는 입장을 올렸다.
한편 미스터비스트는 '무인도에서 24시간 버티기', '24시간 안에 100만 달러 쓰기', '분쇄기에 람보르기니 넣기' 등과 같은 기상천외한 도전 콘텐츠로 인기를 모은 유튜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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