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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감시' IOC, 악플 테러로부터 선수 보호한다

등록 2024.08.02 14:57:44수정 2024.08.02 15: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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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시스] 최동준 기자 = 허미미가 2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 드 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밝게 웃고 있다. 2024.07.30. photocdj@newsis.com

[파리=뉴시스] 최동준 기자 = 허미미가 2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 드 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밝게 웃고 있다. 2024.07.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악플 등 온라인 공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IOC 스포츠 안전 부문 책임자 커스티 버로스는 지난 1일(현지시각) 2024 파리올림픽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브리핑을 했다.

그는 "IOC는 모든 올림픽 구성원들을 온라인 공격으로부터 보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근 악플 테러로 올림픽 참가 선수들에 대한 온라인 공격이 심해지고 있다. IOC는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직접적인 구성원 보호의 뜻을 밝혔다.

버로스는 기자회견을 통해 "안전한 스포츠를 이야기할 때 우리는 신체적, 심리적으로 안전한 운동 환경, 즉 정신 건강 및 보호를 말한다"며 "파리 올림픽은 모든 올림픽이나 스포츠 행사를 통틀어 가장 포괄적인 정신 건강 및 보호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IOC 안전 스포츠 부서, 의료팀, 과학팀이 계속 근무한다. 우리는 선수들의 요청으로 긴밀히 협력에 응하고 있다"며 "선수들은 올림픽 선수촌 내에서 긴장을 풀 수 있는 공간을 원했다. 우리는 정신 건강이 선수들에게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안다"고 선수 보호 과정을 밝혔다.

올림픽 기간 후에도 선수 지원을 약속했다. 버로스는 "우리는 정신 건강 지원이 대회 동안만 존재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고 말하며 "70개 이상의 언어로 제공되는 멘털 보호 서비스로 파리에서 경쟁하는 모든 올림픽 선수와 패럴림픽 선수가 대회 중, 대회 이후에도 이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NS가 더욱 활성화되면서 선수들의 정신 건강 관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 IOC는 종목별 국제 연맹을 통해 정신 건강 전문가와 협력할 것을 밝혔다.

IOC는 선수단 전체를 향한 온라인 공격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AI 기술도 활용한다. 버로스는 이에 대해 "AI의 힘을 빌려 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구성원에게 최초로 서비스르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IOC는 이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플랫폼에서 37개 이상의 언어로 올림픽 구성원을 향한 모든 온라인 공격을 실시간으로 빠르게 감지한다. 더불어 플랫폼마다 공격성 게시글에 대한 삭제도 가능하다. 이후 추가적인 온라인 공격 가능성이 있는지도 지켜본다.

버로스는 "학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31일 허미미를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한 유도 선수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가 SNS에서 한국 네티즌들의 악플 공격을 받고 자제를 부탁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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