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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 40도 육박 폭염…열사병으로 123명 사망

등록 2024.08.05 08:31:01수정 2024.08.05 08: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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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지난 4일 일본 도쿄 긴자에서 한 행인이 휴대용 선풍기를 사용하고 있다. 2024.07.31.

[도쿄=AP/뉴시스]지난 4일 일본 도쿄 긴자에서 한 행인이 휴대용 선풍기를 사용하고 있다. 2024.07.31.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일본에서 연일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도쿄에서만 지난달 123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지난 4일 요리우미신문에 따르면 도쿄에서 지난달 열사병 사망자 123명이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121명은 실내에서 사망했다.

이 중 79명은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았고, 28명은 실내에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80대가 44명으로 가장 많았다. 70대(41명), 90세 이상(21명), 60대(12명), 50대(4명), 40대(1명)가 그 뒤를 이었다.

열사병으로 쓰러져 긴급 이송된 환자도 급증했다. 도쿄소방청은 긴급 출동 건수가 지난달 9만1614건으로, 통계가 남아 있는 1936년 이후 최다였다고 밝혔다.

홋카이도와 혼슈 최북단 아오모리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역에서 35~40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가 지난달 이후 지속되면서 일본 기상청은 매일 같이 열사병 경계령을 내리고 있다. 4일엔 도쿄도·후쿠오카현·오사카부·교토부 등 도부현 37곳에 열사병 경계령을 내렸다.

이날 후쿠오카현의 구루메시는 39.2도를 기록했고, 오사카시는 38도, 교토시는 37도, 도쿄는 35도였다.

일본 NHK는 "외출과 운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는 에어컨을 사용하고, 수분과 염분을 자주 보충하는 등 열사병 대책을 각자 철저하게 해야 한다"며 "노약자나 영유아는 열사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가족 등 주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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