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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프로포즈에…알리 '즉각부인', 테무 5일째 'NCND' 온도차

등록 2024.08.05 17:45:11수정 2024.08.05 18: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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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류화현 대표 주도 아래 매각 추진 중

알리 "인수 계획 없다"·테무 5일째 '묵묵부답'

韓시장 하락세 中테무, NCND로 여지 남겨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으로 인해 판매자와 소비자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30일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 2024.07.30.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으로 인해 판매자와 소비자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30일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 2024.07.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최근 대규모 미정산 사태가 발생한 위메프가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인수자로 거론된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와 테무(TEMU)의 반응에 온도차가 존재해 관심을 모은다.

알리익스프레스 측은 지난 1일 위메프가 중국 이커머스 업체에 매각 의사를 타진한다는 설이 불거지자마자 "위메프와 접촉한 적도, 인수를 검토한 적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테무는 4일째 'NCND'(긍정도 부정도 아님)인 상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는 티몬과 위메프에서 발생한 대규모 미정산 사태 이후 각 계열사 대표가 알아서 사태를 수습하라는 취지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위메프는 류화현 대표 주도 아래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업계에서는 류 대표가 위메프 중국사업부에 몸담고 있을 당시 만든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에 위메프 매각을 추진 중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회생법원에서 진행되는 기업회생 심문기일에 출석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4.08.0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회생법원에서 진행되는 기업회생 심문기일에 출석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4.08.02. [email protected]


그러자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 1일 즉시 공식 입장을 내고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는 위메프를 인수할 계획이 전혀 없으며, 관련 기업과 접촉한 사실도 없음을 공식적으로 확인드린다"며 '위메프 인수설'에 선을 그었다.

다만 테무의 경우는 위메프 매각설이 불거진 지 5일째 되는 이날까지도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으며 묵묵부답인 상태다.

 테무의 국내 홍보를 맡는 대행사 측 관계자는 "현재까지 위메프 인수에 대해 아무런 대답을 듣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테무가 위메프 인수를 통해 반등을 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테무는 한국 시장 진출 이후 월간 활성화 사용자수(MAU)가 급격하게 증가했지만,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하며 영향력이 다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들이 처음엔 테무의 저렴한 가격을 보고 호기심에 구입했지만 가품, 유해물질 검출 등 품질 관련 문제가 지속 발생하자 테무를 외면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업계 중론이다.

위메프 측은 위메프가 한국 시장에 밝다는 이유를 앞세워 테무 등 중국 업체를 설득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만 테무가 위메프를 인수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테무의 모기업 핀둬둬(PDD)는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플랫폼을 각 나라의 언어로 번역만 해서 서비스하고 있다"며 "인수 등을 통해 해외 사업을 크게 키우거나 할 의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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