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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미군기지 공격에도 "이란 보복 공격 아직 시작 전"

등록 2024.08.07 08:18:29수정 2024.08.07 10: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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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피에어 "헤즈볼라 드론 발사 비롯 폭력 증가 우려"

"이스라엘 방어할 것…갈등 확대·확산 원하지 않아"

"가자지구서 전쟁 끝나고 지역 긴장 완화되길 바라"

[워싱턴DC=AP/뉴시스]미국 백악관이 최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로 촉발된 이란과 친(親)이란 성향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 등 보복 공격 가능성에 주시하고 있다. 백악관은 미군이 주둔하는 이라크 공군기지에 미사일 공격이 가해졌지만 본격적인 공격이 시작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사진은 커린 잔피에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달 8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 2024.08.07.

[워싱턴DC=AP/뉴시스]미국 백악관이 최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로 촉발된 이란과 친(親)이란 성향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 등 보복 공격 가능성에 주시하고 있다. 백악관은 미군이 주둔하는 이라크 공군기지에 미사일 공격이 가해졌지만 본격적인 공격이 시작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사진은 커린 잔피에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달 8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 2024.08.07.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미국 백악관이 최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로 촉발된 이란과 친(親)이란 성향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 등 보복 공격 가능성에 주시하고 있다. 백악관은 미군이 주둔하는 이라크 공군기지에 미사일 공격이 가해졌지만 본격적인 공격이 시작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커린 잔피에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아직 (이란이나 헤즈볼라 등의) 대응이 시작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향해 무인기(드론)를 발사한 일을 비롯해 폭력이 증가하는 데에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잔피에어 대변인은 앞으로도 서아시아·북아프리카 지도자와 대화를 통해 긴장을 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모든 상황을 자세히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것은 긴장 완화를 위한 대화"라며 "우리 이익에 부합할 때까지 이란에 메시지를 보낸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가 이스라엘을 방어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지만 갈등을 확대하거나 확산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라며 "역내 다른 국가에도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이란이 긴장을 고조하지 않도록 독려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휴전 협상을 완료하고 인질을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고 인도주의적 지원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계속 보낼 방법과 관련한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며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끝나는 것을 보고 싶다. 당연히 이 지역에서 긴장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짚었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둘러싼 역내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통화했다. 전날에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도 전화로 대화를 나눴다.

미군이 주둔하는 이라크 서부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전날 미사일 2발이 발사돼 부상자가 보고되면서 확전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하니예는 지난달 31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신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이란 수도 테헤란을 찾았다가 암살됐다. 이란은 취임식에 초청된 하니예가 자국에서 사망하자 이스라엘을 향한 보복 공격을 예고했다.

헤즈볼라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간부가 피살된 데에 보복을 다짐하고 있다.

미국은 이스라엘 방어를 위해 군함과 전투기 등을 추가 배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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