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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취임 첫 MB 초청 만찬…"잘 계셨어요?" "고생 많아요"(종합)

등록 2024.08.12 20:23:20수정 2024.08.12 20: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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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잘 계셨어요?" MB "반가워요 고생 얼마나 많아요"

한우갈비구이, 잡채, 해물전 등 만찬에 올라

원전 생태계 정상화 등 국정 운영 관련 논의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대통령 관저에서 만찬에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8.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대통령 관저에서 만찬에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8.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취임 후 처음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이 전 대통령 부부를 관저로 초청해 오후 6시30분께부터 만찬을 시작했다.

만찬에는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이 전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참석했다. 정진석 비서실장 부부도 함께했다. 복장은 노타이 정장 차림이었다.

만찬에 앞서 윤 대통령 부부는 관저에서 이 전 대통령 부부를 영접한 데 이어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님 잘 계셨어요?"라고 인사하자 이 전 대통령이 "아이고 반가워요, 고생이 얼마나 많아요?"라고 화답했다.

이 전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도 악수하며 "반가워요"라고 했고, 김건희 여사가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김윤옥 여사에게도 다가가 인사했다.

윤 대통령 부부와 이 전 대통령 부부는 환담을 나눈 뒤 만찬장으로 이동해 만찬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김윤옥 여사가 최근 발가락 부상으로 거동이 불편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전에 관저 내 동선을 챙겼다고 한다.

만찬 메뉴로는 한우갈비구이, 갓 지은 솥밥, 소고기된장찌개가가 올랐다. 이는 이 전 대통령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윤 대통령이 직접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대통령 관저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만찬에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이날 만찬에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이 전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 정진석 비서실장 부부가 참석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8.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대통령 관저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만찬에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이날 만찬에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이 전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 정진석 비서실장 부부가 참석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8.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반찬으로는 굴비구이, 잡채, 해물전, 호박전이 올랐다. 전채로는 대하, 전복 잣즙냉채, 단호박죽이 올랐다. 디저트로는 과일이 나왔다. 이 전 대통령 부부의 연세를 고려해 소화가 잘 되고 편하게 드실 수 있는 음식으로 준비했다고 한다.

이번 만찬은 윤 대통령이 국가 원로인 이 전 대통령에게 인사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이 2022년 12월 사면·복권된 이후 두 사람은 만남을 갖지 못했다. 지난해 8월 윤 대통령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를 이 전 대통령이 조문했을 때 만난 정도다.

만찬 자리에서는 윤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과 관련한 조언을 듣는 등 주제에 제한 없이 다양한 얘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자력발전(원전) 생태계 정상화 등 관련 이야기가 비중 있게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한국의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를 성공시키며 원전 수출길을 열었다. 윤 대통령 역시 바라카 원전 수주를 토대로 원전 세일즈를 펼쳐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정부의 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두 사람은 원전 수출과 관련한 경험 등을 공유하며 원전 산업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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