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님 땡큐" 나주시, 취업청년 임대주택 100가구 달성
시 지원 보증금 없이 관리비만 납부하는 방식
지난해 30가구 이어 올해 70가구 추가 배정
[나주=뉴시스] 12일 보증금없는 나주시 취업청년 임대주택에 입주하게 된 모정민씨 부부와 윤병태 나주시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나주시 제공) 2024.08.13. [email protected]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입주하면 아이도 낳고 나주에 정착해 오래오래 살겠습니다. 시장님 감사해요."
이 말은 지난 12일 나주시 청사 대회의실에서 이뤄진 나주 취업청년 임대주택단지·동호수 입주자 추첨식에서 당첨된 한 예비 신부가 현장에서 전한 기쁨의 소감이다.
13일 전남 나주시에 따르면 민선 8기 청년 패키지 역점 시책으로 추진 중인 취업 청년을 위한 '보증금 없는' 임대주택 공급사업이 큰 호응 속에 누적 100가구 공급을 달성했다.
지난해 30가구에 이어 올해 70가구를 추가 공급함으로써 2년 만에 총 100가구를 공급했다.
[나주=뉴시스] 나주시가 취업청년 임대아파트로 공급하는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나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청년 임대 주택은 내 집 마련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한 사회초년생·맞벌이 신혼부부 등 청년층의 주거 고민 해결에 기여 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보증금 없는 취업 청년 임대주택은 타지에서 나주시로 전입해 일하는 18~45세 청년들의 주거 문제 해결과 '청년이 돌아오는 매력 나주 구현'을 목표로 발굴한 청년 패키지 정책 중 하나다.
나주시가 임대아파트 보증금 전액을 지원하고 입주한 청년들은 전·월세 비용 부담 없이 매월 아파트 관리비만 부담하면 된다.
기본 2년 계약에 1회 연장하면 최대 4년까지 거주할 수 있어서 청년층의 주택 자금 마련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해 30가구에 이어 올해는 총사업비 35억원을 편성하고 전년 공급량의 두 배를 웃도는 70가구를 추가로 공급했다.
[나주=뉴시스] 12일 나주시청사 대회의실에서 취업청년 임대주택 단지·동호수 추첨식과 입주 설명회가 열렸다. (사진=나주시 제공) 2024.08.13. [email protected]
올해는 입주자 선호단지 의향 사전 조사를 통해 삼영동은 '세대 선호 동호수 지정' 방식으로, 송월동은 '추첨’ 방식'을 적용해 보금자리를 배정했다.
청년 입주자들은 주택 내부 보수 공사가 완료되는 8월 말부터 9월 말까지 한 달에 걸쳐 순차적으로 모두 입주하게 된다.
내년 초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 모정은(27) 씨는 "치솟는 집값, 전세 사기 등으로 주거 부분이 큰 걱정이었는데 나주시가 임대주택을 지원해 줘 정착해서 오래오래 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새로운 보금자리인 나주에 정착해 주거 걱정 없이 청년 입주자 모두가 멋진 인생을 설계하고 목표한 꿈을 이룰 수 있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윤 시장은 이어 "일자리와 주거, 문화·여가 평생학습비와 더불어 출산과 보육·교육까지 나주시만의 '생애 맞춤형 지원 정책'을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구축해 청년이 찾아오는 매력 나주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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