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포항도 "방역 강화"
양돈농장 종사자 일시 이동 중지 명령, 긴급 소독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경북 영천에 지난 12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따라 포항시가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포항시 돼지 사육 농장 입구 소독 모습. (사진=포항시 제공) 2024.08.13. [email protected]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 영천의 양돈농장에서 지난 12일에 제1종 가축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포항시가 지역 발생과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관리 강화에 나섰다.
올해 들어 양돈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것은 경북도 내에서만 지난 1월16일 영덕군·6월15일 영천시·7월2일 안동시·7월6일 예천군에 이어 다섯 번째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양돈농장,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을 대상으로 12일 오후 11시부터 24시간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소독을 독려하고 있다.
아울러 12개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축협 공동 방제단과 기동 방역반 등 6개 팀을 투입해 농장 진입로와 축산 외부 소독 활동을 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소독 약품 1018kg과 방역복을 신속히 배부하는 등 소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계 가축시장에 ‘아프리카돼지열병 거점 소독 시설’을 운영, 지역 내 양돈농장 출입 차량을 대상으로 소독과 소독 필증을 발급하고 있다.
또 각 농장에는 농장 입구를 봉쇄하고, 축사 내 외부 소독을 하며 울타리를 튼튼히 해 멧돼지 등 야생 동물과의 접촉을 막고 있다.
황명석 축산과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예방 백신과 치료 약이 없고, 치사율이 100%에 가까워 발생 때 경제적 피해가 큰 만큼 각 농장은 소독을 철저하게 하며 야생 멧돼지와 접촉 차단을 위한 시설물 관리 등 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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