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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시아서 계속 1~2㎞씩 진전…포로도 100명 추가포획"

등록 2024.08.14 21:10:54수정 2024.08.14 22: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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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영토 공격작전 9일째인 14일 한나절 전과

[수미=AP/뉴시스] 13일(현지시각) 러시아와 국경을 이루는 우크라이나 수미 지역 도로에서 우크라이나 군용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접경지역인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에서 8일째 교전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8.14.

[수미=AP/뉴시스] 13일(현지시각) 러시아와 국경을 이루는 우크라이나 수미 지역 도로에서 우크라이나 군용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접경지역인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에서 8일째 교전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8.14.

[키이우(우크라)=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우크라이나 군은 14일 러시아 영토침입 공격을 계속하며 쿠르스크주 땅을 더 손에 넣고 러시아 군포로들을 추가 포획했다.

침입 공격 9일째인 이날 특히 우크라 군은 러시아 공군 전폭기 한 대를 파괴했다.

날이 시작되자마자 우크라 공격 부대는 여러 방향으로 1~2㎞ 씩 진전했다고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총사령관이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텔레그램 채널에 이 같은 총사령관의 발언을 비디오로 올려놨다.

이날만 100명이 넘는 러시아 군을 포로로 사로잡았다고 총사령관은 말했으며 대통령은 이들을 우크라 포로 교환석방에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군의 총참모부는 쿠르스크주에 진입한 부대가 러시아의 수호이(Su)-34 제트기 한 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투기는 우크라 전선과 민간 거주 도시에 심한 인명 피해 초래의 활공 폭탄을 투하해왔다. 

우크라 군은 지난 6일(화) 러시아 영토를 기습 침입해 크렘린을 깜짝 놀라게 했다. 러시아로서는 2차대전 후 자국 영토에 최대의 공격을 당한 것이다.

우크라 군은 최대 1만 명의 군인들을 투입했고 장갑차와 대형 포들을 동원했을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 군 당국은 13일 현재로 쿠르스크주 내의 마을 74곳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당국은 10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집을 버리고 피난했다고 말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13일 야간 정기 담화를 통해 이번 쿠르스크 (침입)작전으로 우크라 군의 군사적 능력을 과시할 수 있어 900일 간의 전쟁 시련을 겪은 국민들 사기가 올라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전쟁 초기 때와 똑같이 다시한번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의 국익과 우리의 독립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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