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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 지상전 성과에 "적 피해 막심…지역 안정화 중"

등록 2024.08.15 02: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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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부 "우크라이나 하루 새 병력 270여 명 잃어"

"전차·장갑차 모두 16대 파괴…우크라군 포로 18명 확보"

"지난 6일 뒤로 병력 2300명·전차 37대·장갑차 32대 파괴"

[수미=AP/뉴시스]우크라이나 공세에 접경지 통제력이 불안해진 러시아가 전공을 과시하며 통제력 회복을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13일(현지시각) 러시아와 국경을 이루는 우크라이나 수미 지역 들판에 '쿠르스크 108㎞'라는 표지판이 설치된 모습. 2024.08.15.

[수미=AP/뉴시스]우크라이나 공세에 접경지 통제력이 불안해진 러시아가 전공을 과시하며 통제력 회복을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13일(현지시각) 러시아와 국경을 이루는 우크라이나 수미 지역 들판에 '쿠르스크 108㎞'라는 표지판이 설치된 모습. 2024.08.15.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우크라이나 공세에 접경지 통제력이 불안해진 러시아가 전공을 과시하며 통제력 회복을 주장했다.

타스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1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군은 (접경지 쿠르스크주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병력 270여 명과 전차·장갑차 16대를 잃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전차 2대, 미국제 스트라이커 장갑차 1대, 장갑전투차량 13대, 차량 10대, 122㎜ D-30 곡사포가 포함된다"며 "우크라이나 군인 18명이 포로로 잡혔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최근 자료를 통해 지난 6일 이래로 시작된 쿠르스크, 브랸스크, 벨고로드 지역 전투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병력 2300여 명과 전차 37대, 장갑차 32대를 잃었다고 보고했다.

러시아군은 쿠르스크 지역 일대 정착지에서 우크라이나군 공세를 여섯 차례 막아내고 일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병력과 장비를 무력화했다고 알렸다.
[서울=뉴시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일 러시아 쿠르스크에 지상전을 개시했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래 러시아 본토에 대한 첫 대규모 지상전이다. 러시아 영토를 다른 국가가 침공한 것도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일 러시아 쿠르스크에 지상전을 개시했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래 러시아 본토에 대한 첫 대규모 지상전이다. 러시아 영토를 다른 국가가 침공한 것도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압티 알라우디노프 체첸공화국 아흐마트 부대 사령관은 "러시아가 이 지역 상황을 안정시켰다"라면서 "쿠르스크 지역 상황은 러시아군 통제 아래 있다. 이 지역에 진입한 우크라이나군을 향한 봉쇄가 마무리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알라우디노프 사령관은 "적은 더 이상 쿠르스크 방면에서 공세적 행동을 취하고 있지 않다. 전멸을 피하고자 점진적으로 국경 지역을 요새화하기 시작했다"며 "우크라이나 기습은 지난 11일까지 쿠르스크 원자력발전소를 점령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 목표는 달성되지 않았다"고 역설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무인기(드론)를 이용해 러시아 국경 지역과 중부 지역 목표물을 계속 공격하고 있다. 대부분은 러시아 방공망에 파괴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공군 수호이(Su)-34 전투기를 한 대 격추하는 전공을 올렸다. 올렉산드르 시르시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우크라이나 공격 부대가 여러 방면으로 1~2㎞씩 진군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지상전을 개시한 쿠르스크 지역에 연방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다. 쿠르스크, 브랸스크, 벨고로드 등 우크라이나 3개 접경지역에선 대테러 작전을 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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