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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골퍼들의 꿈…'SKT 어댑티브 오픈' 성료

등록 2024.08.18 10: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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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선수 81타로 우승…내년 국제무대 경비 지원

이승민·이보미 등 프로와 인플루언서 동반 라운딩 코칭

SKT "발달장애인에 희망을…스포츠 ESG 활동 지속할 것"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2024' 우승자 김선영 선수가 티샷을 날리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2024' 우승자 김선영 선수가 티샷을 날리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올해로 세 번째 열린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2024’에서 28명의 발달장애 골퍼들의 열띤 경합이 펼쳐졌다.

SK텔레콤(SKT)은 지난 16일 충북 음성군 감곡CC에서 열린 대회에 28명의 발달장애인 골프선수들과 15명의 프로골퍼·인플루언서 등이 참가했다고 18일 밝혔다.

개인전 우승의 영예는 스트로크 플레이 기준 81타(9오버)를 기록한 김선영 선수, 준우승은 허도경 선수(85타)가 차지했다. 팀별 합산 타수가 가장 적은 팀을 가린 단체전에서는 이재경 프로와 조원기, 조예준 선수 팀이 우승했다.

SKT는 이번 대회 개인전 우승자 김선영 선수와 준우승자 허도경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미국골프협회가 지체·지적장애 골프 선수들을 위해 출범한 골프 대회 ‘US어댑티브 오픈’ 또는 유럽 DP 월드투어가 창설한 장애인 골프 대회 ‘The G4D 오픈’에 선수들이 출전할 경우, 출전 경비를 1000만원(우승자)·500만원(준우승자) 지원한다.

지난해 제2회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2023’ 우승자 박도권 선수는 올해 7월 SKT 지원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렸던 ‘US어댑티브 오픈’  예선전에 참가한 바 있다.

이 밖에 이번 대회 성적 우수자에게는 국제 대회 참여를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감곡CC는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 매달 1회(18홀)씩 1년간 총 12회 라운딩할 수 있는 훈련 공간을 제공하고, 최경주 재단은 골프채 풀세트를 포함한 골프 용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승민 프로의 시타 장면. (사진=SK텔레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승민 프로의 시타 장면. (사진=SK텔레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 골퍼와 인플루언서 자발적 참여…발달장애인 공연·미술전시도

이번 대회는 SKT가 후원하는 이승민 프로와 이보미 프로의 시타로 시작됐다. 이승민 프로는 제 1회 US어댑티브 오픈 초대 챔피언, 2·3회 대회에서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이보미 프로는 일본 JLPGA에서 2015~2016년 상금왕 2연패를 달성했으며, KLPGA 4승과 JLPGA 21승 등 한일 양국에서 총 25승을 거뒀다.

대회엔 발달장애 인식 개선에 공감하는 프로 골퍼들과 스포츠 인플루언서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행사를 빛냈다. 이승민·이보미 프로를 포함해 김한별, 김백준, 박은신, 배용준, 백석현, 이재경, 최승빈, 최진호, 김지영2, 윤채영 등 정상급 프로 골퍼들과 윤석민, 정명훈, 심서준(심짱) 등 스포츠 인플루언서들이 동참했다.

이들은 각각 두 명의 출전 선수들과 함께 팀을 이뤄 3인조로 경기를 치르며 골프 관련 조언을 전하고 선수들의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한별 프로(SKT)는 “더운 날씨에도 발달장애 골프 선수들이 보여준 실력과 골프에 대한 열정에 놀랐다”며 “선수들과 라운딩을 하며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2024' 우승자 김선영 선수와 준우승자 허도경 선수의 시상 모습. 왼쪽부터 감곡CC 심천보 대표, 허도경 선수, 김선영 선수, SK텔레콤 김희섭 부사장. (사진=SK텔레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2024' 우승자 김선영 선수와 준우승자 허도경 선수의 시상 모습. 왼쪽부터 감곡CC 심천보 대표, 허도경 선수, 김선영 선수, SK텔레콤 김희섭 부사장. (사진=SK텔레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앙상블의 음악 공연과 미술품 전시도 진행됐다.

이날 발달장애 미술팀인 ‘로아트(Raw ART)’는 클럽하우스에서 소속 작가들의 작품전시회를 열었다. 또한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앙상블 ‘드림 위드 인젬블(Dream with Ensemble)’은 개회식과 만찬장에서 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SKT 어댑티브 오픈은 발달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과 편견 없는 스포츠 생태계 조성을 추구하는 SKT 스포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난 5월 프로 골퍼 최경주, 예능인 이경규 등이 참가한 ‘SK텔레콤 채리티 오픈’ 자선기금이 바탕이 됐다.

SKT 어댑티브 오픈의 주요 경기 및 참가 스타들과 선수들이 보낸 즐거운 시간은 SKT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스크라이크(SKLIKE)’를 통해 추후 공개된다.

김희섭 SKT 커뮤니케이션 담당(부사장)은 ”당사가 후원하고 있는 이승민 프로가 US어댑티브 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국내 KPGA프로리그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며 “SKT는 앞으로도 스포츠 ESG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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