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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더위에 온열질환 응급실행 늘어…전년 대비 13%↑

등록 2024.08.18 17:02:03수정 2024.08.18 17: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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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감시…35명 늘어 2741명

온열질환자 규모,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2명 많아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지난 7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도로에서 아지랑이가 피어 오르고 있다. 2024.08.18.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지난 7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도로에서 아지랑이가 피어 오르고 있다. 2024.08.1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계속되는 폭염에 온열질환으로 병원에 실려간 환자가 30여명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여명 이상 더 많은 환자가 나왔다.

18일 질병관리청(질병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접수된 온열질환자는 누적 274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6일 누적 집계치와 견줘 35명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19명)보다 322명(13.3%) 많다.

사망자 수는 직전 집계치와 같은 24명으로 변함 없다.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남성이 77.6%인 212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여성은 22.4%인 615명이었다.

고령층인 만 65세 이상이 전체 31.9%인 874명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와 60대가 각각 510명(각각 18.6%)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그 다음 ▲40대 388명(14.2%) ▲30대 340명(12.4%) ▲70대 339명(12.4%) ▲80대 이상 290명(10.6%) ▲20대 279명(10.2%) ▲10대 75명(2.7%) ▲0~9세 영유아 10명(0.4%) 순이다.

직업군 중에는 단순 노무 종사자가 628명으로 전체 온열질환자 중 22.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노숙인을 제외한 무직이 377명(13.8%), 농림어업 숙련종사자 237명(8.6%)가 그 다음으로 가장 많았다.

'열탈진'을 겪은 질환자가 1509명(55.1%)으로 절반을 넘었으며 ▲열사병 582명(21.2%) ▲열경련 384명(14.0%) ▲열실신 229명(8.4%) 등으로 뒤를 이었다.

폭염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 발생 시간도 하루 24시간 전체에서 고루 분포했다. 오전 6~10시와 오후 3~4시가 각각 291명(10.6%)으로 가장 많았고 오후 2~3시가 289명(10.5%)이었다.

장소는 실외가 2157건(78.7%), 실내가 584건(21.3%)이었다. 실외는 작업장이 855건(31.2%), 실내의 경우도 작업장이 225건(8.2%)으로 가장 많은 환자가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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