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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태풍 ‘종다리’ 북상 대비 비상 1단계 가동

등록 2024.08.19 14:03:12수정 2024.08.19 14: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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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 우려지역 출입 사전 통제

상습 침수 등 취약지 291개소 예찰

전 해안가 대피 명령…접근금지 조치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3호 태풍 '개미'의 영향으로 너울성 물결이 밀려드는 2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해안가에 큰 파도가 치고 있다. 2024.07.26. woo1223@newsis.com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3호 태풍 '개미'의 영향으로 너울성 물결이 밀려드는 2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해안가에 큰 파도가 치고 있다. 2024.07.26.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도가 제9호 태풍 '종다리' 북상에 따라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태풍 '종다리' 북상에 대비, 19일 오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태풍의 진로와 전망을 공유하고 비상단계 결정 및 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 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 사전통제 지역 등 인명피래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무원과 자율방재단 등 446명을 통제 담당자로 지정하고 인명피해 우려지역 등 182개소의 출입을 사전에 통제한다.

낚시객과 관광객이 자주 찾는 곳이나 상습 침수도로 등 취약지 291개소에도 자율방재단 248명을 배치, 점검 및 예찰에 나선다.

거동이 불편한 안전취약자 241명과 대피 조력자 433명을 연계해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위급 시 신속한 대피를 돕기로 했다.

도는 또 너울성 파도로 인한 인명 피해 방지를 위해 전 해안가에 대피 명령을 내려 접근을 금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번 태풍이 국지적으로 천둥·번개를 동반, 강한 비가 예상됨에 따라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해안가와 하천변, 올레길 등 위험지역 통제선 내 출입금지를 당부했다.

[제주=뉴시스] 제9호 태풍 종다리 예상 경로. (사진=기상청 제공) 2024.08.19.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제9호 태풍 종다리 예상 경로. (사진=기상청 제공) 2024.08.19. [email protected]

진명기 도 행정부지사는 “태풍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경찰, 소방,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견고하게 구축해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태풍 '종다리'는 19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2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의 속도로 북북동진하며 제주를 향하고 있다.

중심기압 998hPa, 태풍 강도는 '중'보다 한 단계 낮은 상태다. 최대풍속 초속 19m, 강풍반경은 240㎞다

'종다리'는 20일 오전 9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280㎞ 부근까지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0일 오전부터 도 전역에 걸쳐 30~80㎜의 비가 내리고 중산간과 산지 등 많은 곳은 100㎜가 넘을 것으로 예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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