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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최근 해외 파견 북 엘리트 탈북 증가"

등록 2024.08.22 13:26:11수정 2024.08.22 14: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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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관, 유학생, 의사 등 다양"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사진은 2017년 3월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주재 북한 대사관. 2024.08.22.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사진은 2017년 3월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주재 북한 대사관. 2024.08.22.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통일부는 22일 "최근 북한에서 해외로 파견한 고위급의 탈북 및 국내입국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고위급 망명과 관련한 현황은 탈북민의 신변안전 등을 위해 상세하게 밝히지는 못하지만, 고위급의 탈북 및 국내입국 추이를 지속해 주목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 "고위급 계층의 직업은 외교관, 유학생, 의사 등으로 다양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일부에 따르면 국가정보원(국정원)이 '단독 보호' 대상으로 분류한 엘리트 탈북민은 현재까지 188명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시점인 2011년 12월까지는 총 54명, 김 위원장이 집권한 2012년부터 올해 6월까진 총 134명으로 집계됐다.

김 위원장 체제에서 엘리트층의 탈북이 늘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이 통계엔 함께 탈북한 가족 구성원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은 '국가안전보장에 현저한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사람'에 대해선 국정원장이 보호 여부를 결정하도록 한다.

주로 북한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외무성, 군, 정보기관 등 고위인사들이 여기에 포함된다. 최근 알려진 북한 고위급 탈북 사례로는 리일규 주 쿠바 북한대사관 참사가 있다. 리 참사는 지난해 11월 탈북해 한국에 정착한 사실이 지난달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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