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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교토선언문' 서명…'2025-2026 문화교류의 해' 추진

등록 2024.09.12 14:54:52수정 2024.09.12 18: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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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서 제15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개최

문체부, 日에 사도광산 전시실 개선 등 요구

中과 관광교류 활성화 위한 제도개선 모색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장정 중국 문화여유부 부부장, 모리야마 마사히토 일본 문부과학대신,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사진=문체부 제공) (사진=문체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장정 중국 문화여유부 부부장, 모리야마 마사히토 일본 문부과학대신,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사진=문체부 제공) (사진=문체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교토=뉴시스] 이예슬 기자 = 한중일 문화장관이 12일 일본에 모여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고, 2025-2026년을 '문화교류의 해'로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용호성 1차관이 이날 일본 교토에서 열린 '제15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일본 모리야마 마사히토 문부과학대신, 중국 장정 문화여유부 부부장과 함께 3국 간 문화교류·협력 방향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3국은 미래지향적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문화교류·협력을 통한 상호 이해 증진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며 '교토 선언문'에 서명했다. 선언문에는 ▲미래세대 중심의 문화교류 강화 ▲문화를 통해 지역 발전을 이끄는 동아시아문화도시 간 교류 확대 ▲글로벌 공공재로서 문화의 역할 확대 ▲문화유산 보호 및 협력 강화 ▲문화 분야 디지털 전환에 대응한 문화예술인의 창작활동 지원 및 저작자로서의 권리보장 등의 내용을 담았다.

용 차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이어주는 힘은 문화에 있다"며 "특히 미래세대 간 신뢰와 우정을 쌓는 일은 장기적 협력과 성숙한 국가발전의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용 차관은 또 '2025-2026 문화교류의 해'를 계기로 미래세대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발굴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3국은 또 2025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한국 안성시, 중국 마카오특별행정구와 후저우시, 일본 가마쿠라시가 선정됐음을 선포하고 각국 장관이 시장들에게 선정패를 수여했다. 3국은 2014년부터 지역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상호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동아시아문화도시를 선정해 다양한 문화교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 한국과 중국의 양자회의도 열렸다.

용 차관은 모리야마 마사히토 일본 문부과학대신에게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 한일 관계를 한층 도약시키는 역사적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양국 예술인들이 일체의 장벽 없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도록 합심해 나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를 언급하며 "사도광산 인근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의 전시시설을 개선하고, 일본이 약속한 사도광산 노동자 추도식에 일본 정부 고위급 인사가 참석하는 등의 후속 조치를 충실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장정 중국 문화여유부 부부장과 만나 ▲게임과 영화, 대중음악 등 양국의 미래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산업의 교류 활성화방안 ▲양국 간 인적교류의 핵심인 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및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대정부질문에 출석하라는 국회의 요구에 중도 귀국하고 용 차관이 한국에서 급파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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