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카멀라 연설 실시간 대응…"美 가스라이팅 시도"[美민주 전대]
"해리스, 세계 3차 핵전쟁 불러올 것…그와 함께 미래 없어"
[애쉬보로=AP/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22일(현지시각)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의 수락 연설에 실시간 방어전을 펼쳤다. 사진은 트럼프 후보가 지난 21일(현지시각) 노스캐롤라이나 애쉬보로 항공박물관에서 유세 중인 모습. 2024.08.23.
트럼프 후보는 이날 자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수차례에 걸쳐 글을 올려 "카멀라가 미국을 가스라이팅하려는 모습을 보라"라거나 "(해리스 후보가) 고맙다는 말을 너무나 많이, 너무나 빨리 한다. 무슨 일이 있는 건가"라고 비난했다.
이날 해리스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트럼프 후보의 실명을 15차례 이상 언급하며 맹공을 펼쳤다. 특히 트럼프 2기 집권 청사진으로 평가되는 프로젝트 2025를 거론하거나, 트럼프 후보가 재집권할 경우 권력을 견제할 수 없으리라는 주장을 펼쳤다.
트럼프 후보는 이에 "(해리스 후보가) 프로젝트 2025에 대해 또다시 거짓말을 한다"라고 반박하고, "카멀라 해리스는 우리를 제3차 세계 핵전쟁으로 데려갈 것이다. 그의 아래에서는 아무런 미래가 없다"라고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등 독재국가 지도자와의 관계를 비판한 대목을 두고는 "그(해리스 후보)는 세계의 독재자들로부터 결코 존중받지 못할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어 "그는 우리를 추락하는 국가의 상태로 끌고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후보는 "그(해리스 후보)는 (바이든 행정부) 3년 반 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말만 했다"라며 "그게 그가 오늘 밤에도 하고 있는 일이다. 그는 모든 것을 불평하지만 아무것도 안 한다. 연단을 떠나 당장 워싱턴DC로 돌아가야 한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그(해리스 후보)가 10월7일(하마스의) 공격을 야기했다"라거나 "그는 이스라엘을 증오한다", "내가 대통령이었으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시작도 안 됐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후보는 이날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난 뒤에도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왜 그(해리스 후보)는 자신이 불평하는 일들에 관해 실제로 뭔가를 하지 않았나"라며 "당장 가서 자신이 불평하는 일에 관해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라고 공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