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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시간표 따라 핵무력건설 추진"…미 핵무기지침 개정 반발

등록 2024.08.24 10:20:54수정 2024.08.24 17: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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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침개정 특정국가 겨냥 아니라는 미에 "유치한 여론조작"

[서울=뉴시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6~27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에 참석한 모습을 28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하고 있다. 북한은 회의에서 핵무력 정책을 헌법화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3.09.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6~27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에 참석한 모습을 28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하고 있다. 북한은 회의에서 핵무력 정책을 헌법화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3.09.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북한은 미국이 핵무기운용지침을 개정한 것에 반발하며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핵무력건설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미국이 아무리 타국의 '핵위협'에 대해 과장한다고 해도 우리는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충분하고 신뢰성있는 핵무력건설을 추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지역의 평화와 안전보장과 자체방위에 가장 필수적이고 합법적인 정당방위권행사"라고 강조했다.

최근 미 행정부가 핵무기운용지침을 개정한 것을 공식 인정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변인은 "최근 미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미행정부가 '핵무기운용지침'을 개정한데 대해 지침개정이 특정한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것은 위험한 핵사용전략을 정당화하고 국제사회의 비난을 모면해보려는 유치한 여론조작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누구의 '핵위협'을 계속 조작해내면서 세계의 평화와 안정, 긴장완화를 바라는 국제사회의 염원에 역행하는 미국의 행태에 엄중한 우려를 표시하며 강력히 규탄배격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국이 핵무기를 만들어내지도, 사용하지도 않았더라면 지구상에 '핵위협'이라는 개념은 당초에 출현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핵개발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떠넘겼다.

대변인은 "앞으로도 미국의 위험한 핵태세조정으로부터 초래될수 있는 온갖 안보도전들을 통제, 제거하기 위한 전략적힘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그 어떤 형태의 핵위협에도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중국·러시아·북한 3국의 핵도전에 대비하기 위해 '핵무기 운용 지침' 개정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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