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폭염특보' 온열질환자 3100명 육박…역대 두 번째 계속
전날보다 22명 늘어…사망자는 직전과 같은 28명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지난 23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한 시민이 부채로 햇빛을 가린 채 이동하고 있다. 2024.08.23. [email protected]
24일 질병관리청(질병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부터 전날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누적 308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22명 늘었다.
이는 질병청이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시작한 2011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해는 2018년(4526명)이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직전 집계와 같은 28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1명)보다는 3명 적다.
온열질환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이 77.8%(2400명), 여성이 22.2%(684명) 분포를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31.3%(964명)가 65세 이상 고령자였다. 이어 50대 18.6%(574명), 60대 18.4%(566명), 40대 14.5%(448명), 30대 12.8%(394명), 70대 11.9%(368명), 80세 이상 10.6%(327명), 20대 10.2%(316명)로 나타났다.
직업별로 보면 단순 노무 종사자가 23.5%(724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상(17.2%·529명), 노숙인 제외 무직(13.5%·417명),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8.3%·255명)가 뒤따랐다.
질환별로 보면 열탈진이 55.4%(1707명)였으며 열사병 20.6%(634명), 열경련 14.5%(448명), 열실신 8.1%(251명) 순이었다.
온열질환은 오전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오전 6~10시가 11.1%(343명)로 온열질환 발생이 가장 많았으며 오후 3시~4시(10.6%·328명), 오후 2~3시(10.1%·313명) 순이었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77.7%, 실내가 22.3%였다. 실외 작업장이 31.3%(965명)로 가장 많았으며 논밭 14.4%(444명), 길가 9.4%(29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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