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HD한국조선해양 자회사, 유럽 수소연료전지 기업 인수

등록 2024.08.26 14:00:00수정 2024.08.26 14:10:5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HD하이드로젠과 컨비온의 CI. (사진=HD한국조선해양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HD하이드로젠과 컨비온의 CI. (사진=HD한국조선해양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HD한국조선해양이 자회사를 통해 유럽 수소연료전지 기업을 인수했다.

HD현대의 조선·해양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자회사 HD하이드로젠이 최근 연료전지 시스템 분야 글로벌 리딩기업 컨비온를 7200만유로(1065억원)에 인수했다고 26일 밝혔다.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컨비온은 2012년 설립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및 고체산화물 수전해전지(SOEC) 전문기업이다. 상업용 SOFC 발전 시스템 기술 및 공급 실적을 보유했다. 이 기술을 가진 기업은 손에 꼽힌다.

SOFC와 SOEC 기술은 미래 청정에너지인 수소에너지의 핵심 기술이다. 고온에서 작동하는 특성 때문에 기술적 난이도가 매우 높다. 개발에 많은 시간이 걸려 핵심 기술 확보시 선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와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등에 따르면, 수소연료전지 및 수전해 시장은 육상 발전을 중심으로 매년 평균 30%씩 성장, 2023년 2조5000억원에서 2030년 17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사용이 본격화되고 수전해 기술이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2040년에는 시장 규모가 5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투트랙 전략을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HD하이드로젠이 연료전지 사업을 총괄하는 가운데 국내 발전용과 선박용 사업을 담당한다. 컨비온은 연료전지 핵심기술 개발과 유럽 내 사업을 추진한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수소연료전지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1400억 원을 출자해 HD하이드로젠을 설립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HD현대는 수소연료전지 및 수전해 기술뿐만 아니라 소형원자로(SMR) 등 미래 에너지원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청정에너지 기술로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