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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세 첫 태극마크' 라이트백 황문기, 강원 넘어 한국 지킨다

등록 2024.08.26 15: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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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백으로 포지션 바꾼 뒤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

"영광스러운 자리에 뽑혀서 정말 기뻐…최선 다할 것"

[서울=뉴시스]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게 된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황문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게 된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황문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를 선두로 이끈 측면 수비수 황문기가 27세의 나이로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황문기는 2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 2차전에 나설 26명의 명단에 포함됐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가운데 양민혁(강원), 이한범(미트윌란), 최우진(인천)과 함께 강원의 라이트백 황문기가 생애 처음 대표팀에 전격 발탁됐다.

황문기는 어린 시절 유럽으로 건너가 아카데미카 드 코임브라 소속으로 오랜 기간 포르투갈 무대를 누볐다.

지난 2015년부터 5년 동안 코임브라에서 뛴 황문기는 2020년 K리그2 안양FC에 입단하면서 국내 무대에 입성했다.

이듬해 강원으로 이적한 뒤 로테이션으로 활약한 데 이어 올 시즌 마침내 재능을 만개했다.

이전까지는 중앙 미드필더나 윙어로 활약했지만 측면 수비수로 포지션을 바꾼 뒤 리그 정상급 라이트백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황문기는 28라운드 전 경기를 소화하고 있으며 미드필더 출신다운 정확한 킥으로 6도움을 기록 중이다.

프로축구 올스타 팀 K리그에 합류해 손흥민의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출전하기도 했다.

강원은 황문기와 양민혁으로 이어지는 오른쪽 측면의 날카로움을 살려 K리그1 선두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서울=뉴시스]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게 된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황문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게 된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황문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성기를 맞이한 황문기는 비교적 늦은 만 27세 나이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오랜 기간 대표팀의 풀백 포지션 고민을 해소할 기대주로 많은 기대를 받는다.

만 33세에 국가대표로 거듭나 긍정적인 시너지를 일으킨 주민규(울산) 사례와도 비슷한 효과가 기대된다.

황문기는 대표팀 발탁 이후 강원 구단을 통해 "영광스러운 자리에 뽑혀서 정말 기쁘다. 윤정환 감독님, 정경호 코치님 등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하다. 경기를 뛰든 안 뛰든 최선을 다해서 즐기고 오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경기에 출전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 도와주신 부모님과 힘들 때 항상 옆을 지켜준 아내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진심 어린 고마움을 표했다.

황문기가 합류한 한국은 내달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1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이후 10일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2차전 원정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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