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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피앤오케미칼' 지분 100% 확보…"반도체 소재사업 강화"

등록 2024.08.26 1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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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보유 지분 전량 537억원에 인수

기존 사업과 시너지로 실적 정상화 목표

반도체·이차전지 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

[서울=뉴시스]피앤오케미칼이 충남 공주에 준공한 음극재 코팅용 피치 공장 전경. (사진=포스코퓨처엠) 2024.08.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피앤오케미칼이 충남 공주에 준공한 음극재 코팅용 피치 공장 전경. (사진=포스코퓨처엠) 2024.08.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OCI는 26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퓨처엠과 함께 설립했던 합작법인 피앤오케미칼의 포스코 측 지분을 전량 인수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OCI는 이날 이사회 승인 후 곧바로 포스코퓨처엠과 주식매매계약을 맺고, 포스코퓨처엠이 보유한 피앤오케미칼 지분 전량을 537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피앤오케미칼은 매매계약 체결 이후 기업결합심사를 거쳐 OCI 자회사로 최종 편입된다.

피앤오케미칼은 2020년 7월 OCI와 포스코퓨처엠이 제철 부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소재 생산을 위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지분은 OCI가 49%, 포스코퓨처엠이 51%였다.

지난 2022년 연산 5만톤 규모의 과산화수소 생산 설비를 준공하고, 반도체 공정에 사용하는 전자급 고순도 과산화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2023년 하반기에는 이차전지 음극재의 코팅소재인 고연화점 피치 생산 공장까지 완공해 현재 시운전 중이다.

피앤오케미칼은 아직 사업 초기단계로 실적이 적자 상황으로 지난해 561억원 순손실을 냈다.

OCI는 오랜 기간 축적해 온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사업 간 시너지를 창출해 실적 정상화와 중장기 성장을 시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고순도 과산화수소를 생산하고 있는 익산공장과의 연계로 제품 품질과 원가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연화점 피치는 이차전지 흑연 음극재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여주는 필수 코팅 소재로,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업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음극재 시장의 중장기 성장에도 대응해 추가 고객사 확보에 적극 나서는 등 수익성 극대화에도 주력한다.

OCI는 피앤오케미칼의 인수를 통해 반도체 및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첨단 소재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본격 확대한다.

고연화점 피치의 경우 OCI가 국내 최초로 독자 기술을 개발해 상업화에 성공한 제품이다.

향후 양사간 시너지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피앤오케미칼 인수 이후에도, OCI와 포스코퓨처엠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한다.

OCI는 핵심 원재료인 제철 부산물을 포스코그룹으로부터 공급받고, 피앤오케미칼은 고연화점피치를 포스코퓨처엠에 공급해 양사 간 시너지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유신 OCI 사장은 "피앤오케미칼의 인수를 통해 OCI가 반도체와 이차전지 소재 등 첨단 소재 사업의 외연을 더 확장할 수 있다"며 "피앤오케미칼과 시너지를 적극 창출하고, 첨단소재 분야에서 사업 확장 기회를 발굴해 반도체와 이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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