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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큐비트 양자컴 독자 개발…'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 사업 내년 착수

등록 2024.08.26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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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R&D사업평가 총괄위서 확정…선도국 수준 기술 도약 목적

양자메모리 기반 양자인터넷·최고 수준 양자센서 등 개발 목표

[고양=뉴시스] 정병혁 기자 = 2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퀀텀코리아에서 IBM의 양자컴퓨터 '퀀텀'이 전시되어 있다. 2024.06.25. jhope@newsis.com

[고양=뉴시스] 정병혁 기자 = 2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퀀텀코리아에서 IBM의 양자컴퓨터 '퀀텀'이 전시되어 있다. 2024.06.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1000큐비트급 양자컴퓨터 개발, 양자인터넷 신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는 대규모 양자과학기술 개발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아직 구체적인 사업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최소 1000억원 단위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면제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리나라 양자과학기술 발전을 견인할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 사업 추진이 26일 열린 제7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돼 2025년부터 착수한다고 밝혔다.

양자과학기술은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적 혁신성 및 광범위한 파급 잠재력을 지닌 미래 산업·안보의 게임체인저 기술이다. 미국·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기술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대규모 투자와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2019년부터 양자과학기술 R&D를 본격화한 이후 투자를 점차 확대해가고 있다. 특히 후발주자로서 핵심기술 조기 확보 등 빠른 기술 추격을 위해 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국가적 역량 결집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 제기돼왔다.

이에 정부는 '국가전략기술 육성방안', '대한민국 양자과학기술 비전 및 전략', '퀀텀 이니셔티' 등을 통해 양자과학기술 분야 임무지향 프로젝트인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 사업의 추진 방향을 제시하고 사업 내용을 구체화해왔다.

이 사업은 선도국 수준의 기술 대도약 및 상용기술 개발역량 확보를 목적으로 ▲1000큐비트급 양자컴퓨터 개발 ▲양자메모리 기반 양자인터넷 개발 및 3노드 100㎞ 실증 ▲세계 최고 수준 양자센서 3종 개발 등 주요 임무 달성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날 사업 추진이 결정된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 사업은 예타 면제가 확정됐다. 정부가 지난 5~6월 R&D 예타 폐지와 대형 R&D 투자·관리 시스템 혁신 방안을 발표한 이후 예타 면제 사업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직 정확한 사업예산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 사업이 초기 약 1조원 규모로 기획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심사 과정에서 규모가 줄어든다 하더라도 최종적인 사업규모는 수천억원 단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통해 세부 사업예산 및 사업비를 조정해 그 결과를 예산 편성에 반영하고, 2025년부터 본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산·학·연 역량을 결집해 추진하게 되는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양자과학기술 대도약과 양자 생태계 기반 조성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해당 사업이 급변하는 양자과학기술 환경에서 신속한 기술확보와 민간기업의 양자 분야 참여를 촉진하는 마중물로서, 다가올 퀀텀의 시대를 준비하는 주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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