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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갤러리, 키아프 김윤신 솔로 부스…프리즈 서울 박서보~우고 전시

등록 2024.08.28 06:00:00수정 2024.08.28 06: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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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현 〈Conjunction 24-10〉 2024 Oil on hemp cloth 180 x 227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하종현 〈Conjunction 24-10〉 2024 Oil on hemp cloth 180 x 227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국제갤러리는 오는 9월4~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즈 서울 2024(Frieze Seoul 2024)’와 ‘키아프 서울 2024(Kiaf SEOUL 2024)’에 참가한다.

올해로 3회째인 ‘프리즈 서울’은 동시대 현대미술의 흐름을 반영하는 ‘메인(Main)’ 섹션과, 프리즈 마스터스의 디렉터 네이선 클레멘츠-길레스피(Nathan Clements-Gillespie)가 이끄는 ‘마스터스’ 섹션을 통해 고대부터 20세기 후반까지 아우르며 시공간을 초월한 명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포커스 아시아(Focus Asia)’ 섹션에서는 2012년 이후 설립된 아시아 기반의 갤러리 10개가 아시아를 주 무대로 활동하는 작가의 개인전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조셀리나 크루즈(Joselina Cruz, 마닐라 현대미술디자인박물관(MCAD) 디렉터 겸 큐레이터)와 장혜정(두산아트센터 수석 큐레이터)이 감독을 맡았다.
박서보 〈Écriture (描法) No. 080121〉 2008 Mixed Media with Korean hanji paper on canvas 195 x 130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박서보 스튜디오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박서보 〈Écriture (描法) No. 080121〉 2008 Mixed Media with Korean hanji paper on canvas 195 x 130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박서보 스튜디오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국제갤러리는 올해 ‘프리즈 서울’에서 국내외 근현대 미술가들의 작품을 폭넓게 소개한다.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의 '묘법' 연작 중 붉은색을 띄는 대형 작품 Écriture No. 080121(2008)을 선보인다.

하종현의 신작 'Conjunction 24-10(2024)도 공개한다.  앞면으로 물감을 밀어내는 배압법(背押法)을 통해 두터운 물감의 마티에르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하종현은 현재 미국 덴버미술관에서 개최 중인 기획전 '무심한 듯 완벽한, 한국의 분청사기'에 참여 중이다.

개념미술가 김용익의 '물감 소진 프로젝트 24-45: 소식괘도, 봄'(2024), 함경아의 자수회화 'Abstract Weave / Morris Louis Alpha Upsilon 1960 SS03'(2019), 양혜규의 블라인드 설치작 '사실상事實上 (댄으로부터) – 정방형 불균형'(2024)도 부스에 설치된다.
박진아 〈수장고 01〉 2010 Oil on canvas 230 x 172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김상태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박진아 〈수장고 01〉 2010 Oil on canvas 230 x 172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김상태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스냅사진으로 일상의 풍경을 포착한 후 캔버스로 옮겨 회화적 시선으로 바라보는 박진아의 '수장고 01'(2010), 강서경의 '산 - 아워스 #24-02'(2023-2024)도 선보인다.

해외작가로는 지난 7월에 작고한 비디오 아트의 거장 빌 비올라(Bill Viola)의 〈Delicate Thread〉(2012)를 내건다. 슬로우 모션 기법이 두드러지는 이 작품은 영적 여정을 향해 신기루를 뚫고 광야를 걸어가는 두 인물의 움직임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페어장 가운데에서 명상적 순간을 선사한다. 오는 11월 국제갤러리 서울점에서 작가의 작고 후 첫 개인전이 예정되어 있다.

인도 출신 영국 조각가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의 오목한 디스크 형태의 작업 'Magenta'(2020)도 소개된다. 작가는 현재 덴마크 아르켄 현대미술관(ARKEN Museum of Modern Art)에서 대규모 북유럽 개인전을 개최 중이다.

 스위스 출신의 현대미술가 우고 론디노네(Ugo Rondinone)의 대규모 청동 조각 연작 'nuns + monks'에 속하는 'orange red nun〉(2021'도 자리한다.
김윤신 〈노래하는 나무 2003-800V1〉 2024 Acrylic on bronze 75 x 70 x 70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김윤신 〈노래하는 나무 2003-800V1〉 2024
Acrylic on bronze 75 x 70 x 70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김윤신 〈내 영혼의 노래 2010-215〉 2010 Oil on canvas 180 x 150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김윤신 〈내 영혼의 노래 2010-215〉 2010
Oil on canvas 180 x 150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키아프 서울, 김윤신 솔로부스

전세계 21개국 206개 갤러리가 참여하는 키아프 서울에 국제갤러리는 한국 1세대 여성 조각가 김윤신의 신작들을 만날 수 있는 솔로 부스를 마련한다. 베니스비엔날레 제60회 국제미술전 본전시에 초청 받아 전시를 열고 있는 작가는 구순을 앞두고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부스에는 각 연작과 더불어 회화 작업도 장식한다. 남미의 토속색과 한국의 오방색에서 영감을 받은 원색의 색감으로 제작되는 작품은 작가의 환경과 심경을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나이프로 물감을 긁는 기법으로 원시적 에너지를 표출하거나 물감을 묻힌 얇은 나무 조각을 하나하나 찍어내 구사한 다양한 색상의 선과 자유분방한 면을 통해 강인한 생명력의 본질과 삶의 나눔을 찬양한다.

함경아 〈Abstract Weave / Morris Louis Alpha Upsilon 1960 SS03〉 2019 Machine embroidery on cotton, collected internet world news and stories, rayon and cotton threads, tassel, wooden frame 148 x 191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전병철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함경아 〈Abstract Weave / Morris Louis Alpha Upsilon 1960 SS03〉 2019 Machine embroidery on cotton, collected internet world news and stories, rayon and cotton threads, tassel, wooden frame 148 x 191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전병철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국제갤러리는 이번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 개최에 맞춰 오는 30일부터 11월3일까지 한국미술의 중추적인 두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함경아, 마이클 주는 지난 전시(각 2015년, 2017년) 이후 오랜만에 그간의 작업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함경아는 이번 전시 '유령 그리고 지도'에서 동명의 새로운 연작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일상적인 지각 기저에서 이루어지는 교환과 연결, 언어화하기 어려운 영향 관계에 주목하는 마이클 주는 '마음의 기술과 저변의 속삭임'을 전시 타이틀로 아크릴 패널과 다이크로익 유리 신작 시리즈를 비롯해 다양한 매체의 작품을 소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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