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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감 보선, 보수 '여론조사 100%' 경선 합의…24일 후보 추대

등록 2024.09.13 17:30:59수정 2024.09.13 19: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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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전혁 vs 안양옥…담판으로 단일화

담판 단일화 후보 vs 홍후조…여조

안양옥, 단일화 승복 서명에 불참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이 5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4.09.05.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이 5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4.09.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다음 달 16일로 예정된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나선 보수 성향 후보들은 13일 여론조사 100% 방식의 경선 방식에 합의했다. 이들은 "단일화 순항"이라며 이번 합의를 자체 평가했다.

보수 성향 교육감 후보들의 단일화 기구인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 홍후조 고려대 교수 등 3인이 경선 방식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통합위는 후보들의 합의에 따라 19일부터 21일까지 전화면접 방식으로 2회에 걸쳐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이후 24일에는 최고 득표자를 단일 후보자로 추대할 예정이다.

또 여론조사를 실시하기 전 조 후보와 안 후보는 담판을 통해 먼저 한 차례의 단일화를 이룰 예정이다. 담판 방식을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통대위는 "손병두 통대위 위원장의 중재 하에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여론조사는 담판 단일화 후보와 홍 후보 등 2인을 놓고 실시하게 된다.

한편 통대위는 지난 12일 조 후보와 홍 후보가 경선 승복을 약속하는 서약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 서약에 서명을 하지 않았다.

서약은 "단일 후보로 추대된 자는 단일 후보로 추대되지 않은 경선 후보자의 정책공약을 본인의 선거 공약에 최대한 반영하고 당선 후 이를 실천하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을 골자를 한다.

또 "단일 후보로 추대되지 않은 경선 후보자는 추대된 자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후보 단일화 경선 결과에 승복하며, 불복하고 출마를 하는 등 합의에 어긋나는 행위를 할 경우 그에 따른 책임을 진다"는 항목도 함께 담았다.

통대위는 이번 합의를 놓고 "후보 단일화 순항"이라고 표현했으나 반쪽짜리 단일화라는 지적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보수 성향 후보 5인 중 통대위에 참여한 후보는 단 3명에 불과하다. 선종복 전 서울북부교육장, 윤호상 서울미술고 교장 등은 애초에 독자 출마로 방향을 결정했다.

통대위 내부에서도 안 후보가 경선 승복 서약에 서명을 거부하며 독자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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