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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 탈모인 듯 '텅'…66명 학생 정수리만 밀어버린 태국 교사(영상)

등록 2024.09.01 06:40:00수정 2024.09.01 06: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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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 단속 나섰다가 '뭇매'…"학대나 마찬가지"

[서울=뉴시스] 태국의 한 교사가 두발 단속에 나섰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사진=X)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태국의 한 교사가 두발 단속에 나섰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사진=X)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태국의 한 교사가 두발 단속에 나섰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23일(현지시각) 머스트 쉐어 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태국의 한 소셜미디어(SNS)에는 정수리가 비어 있는 학생들의 사진과 함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기술학교 교사가 두발 단속을 이유로 학생들의 머리카락을 이발기로 거침없이 밀어버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학생들은 마치 원형 탈모에 걸린 것처럼 정수리를 중심으로 머리카락이 잘려 나갔다.

이처럼 강제로 머리카락이 밀린 학생은 무려 66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태국의 한 교사가 두발 단속에 나섰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사진=X)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태국의 한 교사가 두발 단속에 나섰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사진=X) *재판매 및 DB 금지


온라인상에서 학생들이 두발 단속에 반발하며 올린 사진과 영상이 확산하자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선 교사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어느 시대나 학교에는 독재자가 있는 법이다. 교사들이 학생들을 인간으로서 존중했으면 좋겠다" "이건 일종의 학대나 마찬가지다" 너무 잔인한 행동이다" "학교 규칙이라고 해도 너무 과하다" "요즘 시대에 아직도 이런 짓을 하나" "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정년이 되기도 전에 은퇴할 생각인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학교 인근에서 이발소를 운영하는 한 이발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학생들의 모발 상태가 너무 나빠져 손질조차 불가능했다"며 "아무리 권력에 취해 있더라도 최소한 학생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교사의 페이스북 계정을 공유한 게시글은 단 11시간만에 1800개가 넘는 좋아요수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교사가 총기를 가져와 학생들을 위협했다는 폭로가 추가로 나오면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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