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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될판" 입구까지 잠긴 日 지하도…태풍 '산산' 피해 속출

등록 2024.09.01 10:23:35수정 2024.09.01 10: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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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태풍 제10호 산산으로 인해 일본 지하도 입구까지 물이 차올랐다. (사진=X(구 트위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일본 태풍 제10호 산산으로 인해 일본 지하도 입구까지 물이 차올랐다. (사진=X(구 트위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일본 태풍 제10호 산산이 천천히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광범위하고 기록적인 강우량을 일으켜 일본 지역 내 피해가 잇따랐다.

지난달 31일 NHK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산산이 혼슈(本州) 최남단 시오노미사키(潮岬)에서 남동쪽으로 100㎞ 떨어진 해상에서 시속 약 15㎞로 동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대 시속 65㎞의 강풍과 최대 시속 90㎞ 돌풍을 동반했다.

태풍의 느린 속도로 인해 일본 서부와 동부 전역에 비가 몇 시간 동안 계속됐다. 도카이(혼슈 중부) 등 일부 지역에선 48시간 동안 4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태풍의 영향으로 오사카와 후쿠오카를 잇는 고속열차 노선은 축소됐고, 전국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폐쇄됐다. 규슈, 주고쿠, 시쿠 지방의 공항을 오가는 수십 편의 항공편도 취소됐다.

산산으로 인해 일본 전역에선 최소 6명이 사망자와 120명 이상의 부상자, 1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태풍과 폭우 피해가 이어지면서 누리소통망(SNS) X(엑스·구 트위터)에는 차가 뒤집히고 나무가 부러지는 등 각종 피해 사진이 올라왔다. 한 일본 누리꾼은 "지하도가 수영장 됐다"며 지하도 출입구까지 물이 차오른 사진을 공유했다.
 
일본에 체류 중인 한국인 관광객들의 글도 잇따랐다.

한 누리꾼은 "일본 여행 왔다가 태풍 때문에 비행기가 결항해 일본에 갇혔다"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일본 여행을 앞두고 있었지만 태풍으로 인해 여행이 취소됐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NHK는 태풍이 1일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점차 약화 것으로 예상되지만 폭우 피해에 경계해야 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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