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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환경단체, 신불산케이블카 설치 반대 궐기 대회

등록 2024.09.03 18: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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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환경단체, 신불산케이블카 설치 반대 궐기 대회



[울산=뉴시스] 유재형 기자 = 통도사와 울산지역 환경단체 등 700여 명은 3일 울산시청 남문 앞에서 신불산케이블카 설치 반대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반대 단체들은 "통도사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문화 환경적 가치가 높다"며 "신불산케이블카 건설로 산림 훼손은 물론 서식지 파괴로 자연환경과 생물 다양성에 돌이킬 수 없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전국의 수많은 케이블카다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며 "설악산국립공원 케이블카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매년 수억에서 수십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 생명의 숲을 보존하자’, ‘급경사에 상부정류장 웬 말이냐?’’ 등의 내용이 적힌 팻말을 들고 반대 구호를 외쳤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 케이블카 반대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울산시에 전달했다. 이어 태화강 둔치까지 행진하며 케이블카 설치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울주군은 "상부정류장과 통도사 대웅전과는 직선거리로 5㎞로 통도사 경내에서는 상부정류장과 시설물이 보이지 않는다"며 "케이블카가 통도사의 문화·종교적 가치를 떨어뜨리고,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훼손한다고 볼 수 없다"고 해명했다.

또 노선 변경 등을 통해 환경훼손을 최소화했으며, 주변에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와 산전시컨벤션센터, 울산전시컨벤션센터 등이 입지해 있어 이들 문화·관광시설들과 연계할 경우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신불산 케이블카 사업은 올해 하반기 중으로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제출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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