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규헌 경남도의원, '개발 요충지' 라오스와 국제교류 촉구

등록 2024.09.03 20:52:11수정 2024.09.03 20:58: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5분 자유발언 통해 철·희토류 등 풍부한 자원 강조

"중국 태국 베트남은 앞다퉈 투자 중…관심 가져야"

정규헌 경남도의원, '개발 요충지' 라오스와 국제교류 촉구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정규헌(창원9·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제41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라오스와의 적극적인 국제교류 협력 추진을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정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준비하면서 최근 5년 간 경남도의 국제교류 및 국제회의 개최 횟수를 보면 2019년 18회, 2020년 12회, 2021년 14회에 비해 민선 8기 출범 이후인 2022년 27회, 2023년 52회로 교류 횟수가 증가하는 고무적 변화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경남도가 국제교류에 있어 도의회와의 협력을 간과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 또한 들었다"고 했다.

이어 "2022년 12월, 본 의원을 단장으로 한 의회운영위원회 방문단은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 주(州)정부와 의회를 방문했고, 당시 비엔티안 주 정부에서는 경남도와의 교류를 희망하며 공식 초청을 요청했었다"면서 "이에 귀국 후 도지사와 간담회를 통해 비엔티안 주의 뜻을 전달했으나, 이후 경남도의 대응은 기대만큼 적극적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라오스는 다소 늦은 1986년 시장 개혁과 국제문호 개방에 나섰으나 굴지의 개발 요충지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중국이 라오스의 고속철도 건설을 선점하고, 태국과 베트남이 라오스 관광산업 투자에 앞다투어 나서고 있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경남도가 친선결연, 우호협정, 우호의향 관계를 맺고 있는 15개국 중 동남아시아 국가는 단 한 나라도 없다는 것 또한 경남이 라오스를 주목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고 했다.
 
정 의원은 "다행히 경남도를 향한 비엔티안 주 정부의 태도는 매우 적극적이며, 본 의원이 비엔티안을 방문했을 때 2개 국립대학 한국어학과 졸업 학생들과 간호학교 졸업 학생들이 한국과 교류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3모작이 가능한 기후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농업 기술과 새마을운동을 배우고 싶어 하고, 라오스가 보유한 철, 희토류 등 천혜 자원들도 투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제가 특별히 주목한 부분은 비엔티안주 간호학교에서 배출된 다수의 간호인력으로 해외 취업을 희망하고 있었다는 점"이라며 "경남도 차원에서 이들을 도내 복지 및 의료 시스템에 연계할 방안만 마련된다면 우수인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민선8기 후반기 경남도정 핵심가치인 복지, 동행, 희망 실현을 위한 '올케어 경남통합복지 시스템 구축'에는 복지 및 의료인력 충원이 필수라고 본다"면서 "경남도의 정책이 더욱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경남도의회가 제안하는 비엔티안 주와의 교류에 경남도가 적극 동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침 오는 10월 23일 라오스 비엔티안 주 정부와 주의회가 경남 방문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경남도 차원에서 공식 초청해 교류의 장을 마련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정규헌 도의원은 "경남도의회에서 물꼬를 튼 라오스와의 교류가 경남도정으로 막힘없이 이어져, 경남과 비엔티안 주 정부 간의 정책 교류와 인적 교류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경남도와 도지사가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 달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