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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무기수출 중단에…네타냐후 "수치스러운 결정"

등록 2024.09.04 02:44:00수정 2024.09.04 06: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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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AP/뉴시스] 영국이 국제인도법 위반 가능성을 이유로 이스라엘에 대한 일부 무기 수출 허가를 중단하기로하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수치스러운 결정이라고 맹비난했다. 사진은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2일(현지시각) 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 중인 모습. 2024.09.04

[예루살렘=AP/뉴시스] 영국이 국제인도법 위반 가능성을 이유로 이스라엘에 대한 일부 무기 수출 허가를 중단하기로하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수치스러운 결정이라고 맹비난했다. 사진은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2일(현지시각) 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 중인 모습. 2024.09.0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영국이 국제인도법 위반 가능성을 이유로 이스라엘에 대한 일부 무기 수출 허가를 중단하기로 하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수치스러운 결정이라고 맹비난했다.

3일(현지시각) 가디언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영국의 수치스러운 결정은 14명의 영국 국민을 포함해 1200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하마스를 물리치려는 이스라엘의 결의를 바꾸지 못한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하마스는 여전히 영국민 5명을 포함한 100여 명 인질을 잡고 있다"며 "영국이 야만과 맞서 자국을 방어 중인 민주주의 국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대신 내린 오판으로 하마스를 대담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국의 무기가 있든 없든 이스라엘은 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우리의 공통 미래를 확보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2일 영국 정부는 국제인도법 위반 가능성을 이유로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수출 허가 30건을 중단하기로 했다.

영국 정부가 자국 기업에 내준 대이스라엘 수출 허가는 350건이다.

그간 가자지구 전쟁에서 다수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영국 내에서 이스라엘에 무기 공급을 금지해야 한다는 요구가 분출했다.

지난 7월 출범한 노동당 정부는 이 문제를 검토해 왔다.

영국 외무부는 두 달간 검토한 결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무력 사용에 대해 우려가 커졌다면서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다.

존 힐리 국방장관은 “영국의 결정은 이스라엘의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국은 여전히 이스라엘의 확고한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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