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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두로, 야당후보 체포영장 규탄…다양한 대응책 고려"

등록 2024.09.04 05:02:46수정 2024.09.04 07: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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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강제로 권력 유지하려는 마두로 노력"

美국무부 " 미국 외에 다른 남미 국가들도 규탄"

[카라카스=AP/뉴시스]베네수엘라 검찰이 야당 대선 후보였던 에드문도 곤살레스의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을 두고 미국은 규탄 입장을 밝히며 여러 대응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각)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17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대선 결과 불복 시위 모습. 2024.09.04.

[카라카스=AP/뉴시스]베네수엘라 검찰이 야당 대선 후보였던 에드문도 곤살레스의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을 두고 미국은 규탄 입장을 밝히며 여러 대응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각)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17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대선 결과 불복 시위 모습. 2024.09.04.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베네수엘라 검찰이 야당 대선 후보였던 에드문도 곤살레스의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을 두고 미국은 규탄 입장을 밝히며 여러 대응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각) 밝혔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이날 온라인브리핑에서 "미국은 여러 국제 파트너들과 함께 베네수엘라에서 폭력 선동 혐의로 곤살레스에 대한 부당한 체포영장을 규탄했다"며 "이는 강제로 권력을 유지하고 곤살레스의 대선 승리를 거부하기 위해 마두로가 노력하고 있다는 또 다른 예"라고 말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곤살레스에 대한 체포영장을 규탄한다. 미국 뿐만 아니라 이 지역의 아르헨티나,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파라과이, 페루, 도미니카공화국, 우루과이도 모두 이 부당한 체포영장을 규탄했다"고 말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지난 7월말 실시된 대선에서 곤살레스 후보에게 패배했음에도 선거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야권과 국제사회 비판 속에도 마두로 정권은 버티기에 들어갔으며, 친정부 성향으로 평가되는 대법원은 지난달 22일 마두로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선언했다.

나아가 베네수엘라 검찰은 지난 2일 내란 음모, 공문서 위조, 직권 남용 등 여러 혐의를 적용해 곤살레스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미국 정부는 제재 등 여러 대응조치를 강구 중인 것으로 보인다.

커비 보좌관은 "파트너들과 협력에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대리인들의 행동에는 결과가 따른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발표할 내용은 없지만, 우리는 이미 마두로와 대리인들의 행동과 전체적인 미국의 이익을 고려해 베네수엘라에 대한 조치를 시행하고 조정했다"고 부연했다.

실제 미국은 마두로 대통령 소유 항공기를 도미니카에서 압류해 미국 플로리다로 이전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항공기는 대통령 전용기로, 외국 국가원수 전용기를 압류한 이례적인 조치로 전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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