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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지애나주 전 시장 부녀 총격 피살., 11살 소년 체포

등록 2024.09.04 08:06:21수정 2024.09.04 08: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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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코넬리우스 (82) 전 민든 시장과 31세 딸 숨져

현장에서 총기 2정 발견..아이의 범행동기 못밝혀

[민든( 미 루이지애나주)= AP/뉴시스] 루이지애나주 KTBS-TV가 AP통신에 제공한 11세 소년의 총격 살인사건 현장 사진. 9월1일 살해 당한 전 시장 조 코넬리우스(82)와 31세 딸의 친척들이 집 앞의 경찰 저지선에 서서 들어가지 못하고 안타까워하고 있다. 2024.09.04.

[민든( 미 루이지애나주)= AP/뉴시스] 루이지애나주 KTBS-TV가 AP통신에 제공한 11세 소년의 총격 살인사건 현장 사진. 9월1일 살해 당한 전 시장 조 코넬리우스(82)와 31세 딸의 친척들이 집 앞의 경찰 저지선에 서서 들어가지 못하고 안타까워하고 있다. 2024.09.04.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루이지애나주 소도시의 80대 전 시장과 그의 30대 딸이 11살 소년의 총격으로 살해 당했다고 3일(현지시간) 경찰이 발표했다.

AP통신과  현지  KTBS-TV 등 미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루이지애나 경찰은  조 코넬리우스(82) 전 민든 시장과 그의 딸  케이샤 마일스( 31)가 1일 민든의 자택에서 여러 발의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탄창이 모두 비워져 있는 권총 두 자루가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당시 집에 있었던 사람들을 조사했고 코넬리우스 전 시장과 가족 관계인 11살 소년이 총격 사건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소년을 두 건의 1급 살인 혐의로 체포, 구금했다.

코넬리우스는 소도시 민든의 시장과 시의원, 부보안관 등으로 근무했던 은퇴한 공직자이다.
 
사건 당일인 1일 아침 루이지애나 북부의 민든 시의 한 주택에서 2명의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911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출동했다고 저레드 매키버 경찰서장은 밝혔다.

그는 "현장에 있던 아이는 처음에는 도저히 앞뒤가 안맞는 얘기를 진술했다. 하지만 친척 어른을 한 명 데려다 놓고 천천히 다시 심문을 하자 결국 아이는 범행사실을 털어 놓았다"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아직도 이 소년의 살인 동기에 대해서는 알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서장은 " 그런 나이에 무슨 악감정 같은 걸로 그런 짓을 할거라고는 아무도 생각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루이지애나주의 미성년 용의자 관련 법규에 따라서 아이의 이름, 피살자들과의 인적 관계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아이는 3일 1급 살인혐의로 체포되었고 5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되었다.

처벌도 문제다.  루이지애나주 법은 미성년자라도 1급 살인을 비롯한 특정 범죄들에 대해서는 성인과 똑같이 처벌하도록 되어있지만, 그것도 14세 이하에게는 할 수 없다. 

슈일러 마빈 지방검사는  KTBS-TV에게 지금의 혐의가 확정될 경우 아이는 청소년감호시설에서 21세까지 구금 생활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경찰 수사관들은 시신들 부근에 있던 탄피와 집안에서 발견된 총기들의 종류가 일치했다고 밝혔다.  이 총들이 모두 범행에 사용되었는지는 더 시험을 해봐야 안다고 했다.  경찰은 발견된 총기의 정확한 종류도 발표를 거부했다.

코넬리우스는 오랫 동안 민덴시 시의원으로 봉직하다가 2013년 시장의 사망으로 한동안 시장을 지냈다.  그 전에는 부보안관, 교도소의 교도관, 한 때는 장례식장 직원으로 일했다.

그는 청소년 문제를 다루는 기획사업과 지역 흑인들을 위한 흑인 역사 관련 행사들을 진행하기도 했다.

닉 콕스 민든 시장은 " 조 코넬리우스는 민든 시의 발전과 환경 개선을 위해 헌신한 사람이다.  개인적으로도 그의 우정과 우리 도시를 위한 갖가지 조언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 애도를 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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