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2분기 남아공 GDP 전기대비 0.4%↑…"개인소비·전력 기여"

등록 2024.09.04 10:16: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요하네스버그=AP/뉴시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소재 겔도프 초콜릿 공장에서 직원이 제품을 손질하고 있다. 2024.03.29

[요하네스버그=AP/뉴시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소재 겔도프 초콜릿 공장에서 직원이 제품을 손질하고 있다. 2024.03.2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2024년 4~6월 2분기 경제성장률은 0.4%를 기록했다고 마켓워치와 BBC 등이 4일 보도했다.

매체는 남아공 통계국이 전날 발표한 경제지표를 인용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계절 조정치로 전기 대비 0.4% 증가했다고 전했다.

개인소비와 전력공급 증대 힘입어 이 같은 성장을 했지만 농업과 광업, 운수 부문은 역성장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0.5% 증가인데 실제로는 이를 0.1% 포인트 밑돌았다.

내역을 보면 10개 부문 가운데 7개가 플러스 성장했다. 수년 만에 계획 정전을 시행하지 않은 기간이 많았던 게 기여했다.

다만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5월 총선에 따른 정국 불안정, 항만과 화물철도 업무의 정체 현상, 세계적인 수요부진이 계속 남아공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남아공 경제조사국(BE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전이 없는 건 대단한 진전이지만 다른 제약 요인이 적지 않다"며 "10~12월 4분기부터 성장이 본격적으로 회복하기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9월1일 이래 연금제도 개혁으로 퇴직 전에 기금 일부를 인출 가능해진 게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중앙은행은 연말까지 연금기금 인출액이 400억~1000억 랜드(약 7조4600억원) 정도에 달해 가계소비와 경제성장에 힘을 보탤 수 있다고 예상한다.

여기에 중앙은행은 이달부터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는 게 거의 확실해지고 있다.

경제조사국은 2025년 경제성장률을 2.2%로 올해 1%에서 가속한다고 전망하면서 다만 이런 추세를 지속하려면 남아공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개혁을 착실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