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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 응급실, 오늘밤 멈춘다…"성인진료 아침까지 중단"

등록 2024.09.04 16:50:10수정 2024.09.04 16: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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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 오후 5시~이튿날 오전 8시30분"

"소아 응급실은 기존대로 자정까지 운영 유지"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응급실 진료 대란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4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구급대원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정부가 오늘부터 강원대병원과 이대목동병원, 세종충남병원에 군의관을 추가로 배치하기로 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4.09.04.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응급실 진료 대란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4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구급대원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정부가 오늘부터 강원대병원과 이대목동병원, 세종충남병원에 군의관을 추가로 배치하기로 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4.09.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서울 이대목동병원이 이달 매주 하루 야간 응급실 성인 진료를 중단한다.

4일 이대목동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응급실은 이날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5시부터 이튿날 오전 8시30분까지 응급실 야간 모든 성인 진료를 중단하기로 했다. 신규·재진 성인환자 모두 해당된다. 다만 18일은 수요일이지만 추석 연휴인 점을 감안해 정상 운영하고 대신 19일 야간 진료를 제한하기로 했다.

다만 해당 기간 소아 응급실은 밤 12시(자정)까지 운영된다. 이대목동병원 관계자는 "소아 응급실은 기존대로 운영이 유지된다"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은 서울 서남권·경기 부천 등의 중증·응급환자를 치료하는 권역응급의료센터다. 하루 진료하는 응급 환자가 6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 증원 사태로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후 추가 인력 이탈로 현재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8명이 남아 있다. 야간 셧다운(운영중단) 위기까지 내몰렸지만 내과, 외과, 산부인과 등 다른 진료과 전문의들이 당직 근무에 참여하는 등 최대한 운영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대목동병원 관계자는 "연초 응급의학과 전문의만 10명이 넘었는데, 전공의 공백으로 현재 8명이 30명 이상의 업무량을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영등포구의 상급종합병원인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의 경우 응급의학과 인력이 19명에서 6명으로 감소한 상태다. 야간 심폐소생술(CPR)이 필요한 심정지 환자 외 신규 환자는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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