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윤 부부 8월24일 군 골프장 이용 제보"…김용현 "제보만 갖고 말하나?"
장경태, 한덕수 총리와도 설전
한 총리 "정치의 힘은 모욕과 능멸에 있는 게 아냐"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5차 본회의 외교, 통일, 안보에 관한 질문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2024.09.10. [email protected]
장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외교·통일·안보 분야)에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에게 "8월24일 오후 5시 한성대골프장에서 전임 골프팀이 다 빠져나간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경호처 1인이 이용했다는 제보가 있다"며 "그 경호처 1인이 장관 아니냐"고 물었다.
김 장관은 "저는 그날 간 적이 없고, 청문회 준비한다고 정신이 없었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윤 대통령의 경호처장으로 재직하다 지난달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지난 2일 인사청문회를 거쳐 6일 임명됐다.
김 장관은 윤 대통령 부부 골프장 이용 제보 관련 질문이 이어졌으나, '모른다'고 답하면서 "제보만 가지고 말씀하시면 안 된다. 사실을 확인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와도 '친일' 설전을 벌였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4차 본회의 대정부질문(정치)에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09.09. [email protected]
야당 의원들이 '대한민국 총리 맞느냐'고 항의하자 한 총리는 "대한민국 총리다"라고 맞받으며 "작년에 후쿠시마 가지고 싸울때 일본 총리냐는 얘기 많이 들었는데, 그런 모욕 하지 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움직이는 정치의 힘은 모욕과 능멸에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장 의원이 "국민을 모욕하는 것은 대통령"이라고 말하자, 한 총리는 "아니다, 천만에"라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